아모레퍼시픽 대구비즈니스센터에서는 아모레퍼시픽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체험할 수 있으며, 1대 1 고객 맞춤형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피부측정기 및 체성분측정기 등이 마련돼 있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일상 속 많은 영역들이 비대면·온라인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019∼2020년 2년치 하나카드(개인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달 발표한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지난해 온라인 카드 결제 금액과 건수는 전연령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은 뷰티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주요 상점가 거리에 유동인구가 감소하면서 배달앱 및 패션앱과 같은 플랫폼을 이용한 디지털전환에 공을 들이고, 라이브방송을 통한 비대면 소통 채널 역시 활발히 늘려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뷰티제품 특성상 체험 콘텐츠 제공을 통한 브랜드 가치 전달과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통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고객 체험 및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아모레퍼시픽 대구비즈니스센터'는 코로나19 속 위축된 화장품 방문판매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방문판매 영업서 대대적 변화
뷰티케어전문공간으로 재탄생
고객이 다시 찾는 곳 조성 목표

피부상태~신체건강까지 측정
제품 사용 후 피부 변화 예측
아모레퍼시픽만의 노하우 눈길

◆고객·카운셀러 모두 '만족'

대구시 동구 신천동 소재 아모레퍼시픽 대구비즈니스센터(이하 센터)는 방문판매 영업을 나서는 아모레 카운셀러(이하 카운셀러)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마사지 등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쉽게 고객의 집으로 방문할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카운셀러를 집으로 초대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늘면서 2019년 3월 센터가 설립됐다.

아모레퍼시픽은 대구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해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등 5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는 전국 거점별 중심 지역 방문판매 성장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존 영업장의 환경적·인적 제약으로 제공하기 어려웠던 고객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랜 기간 전통적 형태의 영업 방식이라는 이미지로 고착된 방문판매 영업을 젊고 세련된 이미지로 변화시키면서 아모레퍼시픽이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곳이기도 하다.

과거 방문판매 영업장은 카운셀러 중심 사무실로 운영되면서 고객이 찾아오더라도 브랜드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이미지와 가치를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전문 뷰티 케어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센터가 생기면서부터 고객 입장에서는 수준 높은 뷰티 체험을 할 수 있고, 카운셀러도 기존에 선보일 수 없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방문판매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다시금 찾아오고, 주변인들에게도 추천해줄 만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특히 센터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지역에서 뷰티 및 미용업계 진로를 선택한 청소년들이 단체로 방문해 현장 체험을 했을 정도로 수준 높은 시설을 자랑한다. 현재는 방역을 위해 사전예약을 통해 카운셀러 및 고객 방문을 진행하고 있으며, VIP 수준의 개인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센터에서는 기본적으로 카운셀러 개개인이 전문성을 갖춰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 뷰티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운셀러 육성 교육 과정을 비롯해 메이크업 클래스, 바이탈뷰티 건강 클래스, VIP 프리미엄 서비스, 아모레파티(사업설명회)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교육을 지원하는 이유는 수많은 카운셀러를 육성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하게 된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서다. 높은 수준의 카운셀러를 확보해 더 많은 고객이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접점을 늘리고, 기업과 카운셀러가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서 공생하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아모레퍼시픽 대구비즈니스센터에서는 대세로 자리 잡은 라이브방송 및 유튜브 제작을 위한 장비를 지원하고, 미팅룸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고객과 카운셀러의 커뮤니티 활동을 돕는다. <아모레퍼시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