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복합도시인 경북 영천시가 '기업 플랫폼 중심 도시(기업 중심지역)'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1970년대 인구 20만명에 육박했던 영천시는 2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지방소멸과 인구절벽을 막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 유치가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 퍼즐을 맞춰가기 위해 영천시는 '기업은 왕(王)이다'라는 슬로건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영천시는 기업 유치의 초석인 외국기업 투자·우량기업 유치·입지 조건이 우수한 산업용지 조성·저렴한 부지 제공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2006년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영천시 금호읍 등) 지정을 이끌어 냈다. 아울러 지역 특성상 탈(脫)농업이 아닌 우량기업 유치로 도농이 상생하는 영천 건설을 위한 친기업적 시책을 강력하게 추진해왔다.
특히 차별화된 기업 유치 전략·4차산업 R&D 지원·100만 평 산단 조성 등 3요소를 갖춘 기업 플랫폼 도시 영천을 꿈꾸고 있다. 과감한 인센티브 정책 등으로 코로나 19로 힘든 올해도 7개사로부터 822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며 33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영천상공회의소 조달호 사무국장은 "우수한 R&D기관이 여러 곳 있어 시·기업·연구기관들이 삼위일체가 돼 주력산업 재편과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으로 영천만의 미래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집중하면 기업 플랫폼 도시로 비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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