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도정 사상 최초로 가상세계 플랫폼 활용 독도수호행사
이철우 도지사 아바타와 함께 지역 청년들 이색 퍼포먼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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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지역청년들의 아바타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독도 수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가상 현실에서도 독도는 대한민국 땅."
경북도가 도정 사상 처음으로 가상세계에서 '독도 수호 행사'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상 공간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독도 영토 주권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길이 열린 것이다.
27일 오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마련된 가상 독도.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아바타는 '우리 땅 독도'에 입도하는 순간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함께 한 지역 청년 15명에게 독도 곳곳을 안내하면서 독도가 우리 영토인 이유·독도의용수비대의 활동 등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비록 몸은 경북도청 자신의 집무실에 있었지만, 가상 공간에서 이 도지사는 '독도 가이드'와 다름이 없었다.
가상 독도맵(Map)은 경북청년의 재능 기부를 통해 만들어져 그 의미를 더 했다.
이 도지사는 최초 우리말 사전인 '조선어사전'의 초판본을 펼친 뒤 독도 명칭의 유래, 각종 고지도에서 독도의 명칭 등을 찾아 직접 소개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가상세계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독도 의용수비대를 향한 경례 퍼포먼스와 'DOKDO ♡'가 새겨진 풍선을 들고 '독도는 우리땅'을 외치는 것이었다. 가상 공간에서도 독도가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공표한 것.
메타버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상 공간에서 사회·문화·경제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경북도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정 운영에 이를 도입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가상 현실을 활용해 독도 영토 수호 의지를 다지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이제는 독도를 수호하고 사랑하는 방식도 메타버스와 같은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전 세계인이 함께할 수 있는 가상세계에서 우리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독도를 많이 알려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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