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11029010003712

영남일보TV

  •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의 6개 금관을 만나다
  • 저수지 옆에서 시작된 노래 한 판, 유가읍 한정1리의 노랫소리

초저금리시대 투자 키워드 '4%·인컴자산·미래산업'

2021-11-01
2021110101050000268.jpg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등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을 시장에 던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기준금리는 0.75%로 1%도 안 되는 초저금리인 상황이다.

초저금리 구간에서는 자산성장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 금리가 5%인 경우 원금을 2배 만드는 데 14년이 걸리는데 금리가 1%포인트씩 떨어질 때마다 원금이 두 배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년, 6년, 12년, 34년씩 기하급수적으로 연장된다.

만약 시장금리가 1%이면 자산을 두 배로 불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70년이다. 1% 미만의 초저금리 구간에서는 자산 성장이 멈춘다고 말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 같은 초저금리 시대에는 어떤 자산운용방식을 도입해야 보다 나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안정적 자산증식 가능한 수익률 4%
보수적 투자자라면 3% 목표도 적절
이자·임대료·배당 등 인컴자산 중심
중위험·중수익 구조 투자설계 바람직
고령화·4차산업 연관 우량자산 타깃
핵심기업군 ETF 등에 장기투자해야
국내 소수 자산군 포트폴리오 피하고
해외·대체투자 곁들여야 분산 효과↑


◆4%±1%의 수익률 목표로

4%는 초저금리에서 멀어져 자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수익률이다. 수익률이 4%일 때 자산이 두 배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8년이다. 이는 수익률 1%(72년)의 4분의 1, 2%일 때의 절반(36년) 수준으로 자산증식 소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반면, 5%를 넘어서는 고수익률 구간에서는 자산증식 소요시간 단축 효과가 줄어드는 반면 리스크 부담은 상대적으로 더 커진다.

따라서 4%의 수익률은 리스크를 통제할 수 있으면서도 자산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기 좋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4%를 기본 수익률 목표로 설정하되, 이보다 위험을 더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는 1%포인트 높은 5%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위험을 더 회피하고자 하는 보수적 투자자라면 1%포인트 낮은 3% 수익률을 목표로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인컴자산을 투자 중심에

초저금리 시대 자산운용은 인컴자산을 투자의 중심에 두고 중위험·중수익 구조를 설계하는 방법이 좋다. 인컴자산은 이자·임대료·배당금 같은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투자자산을 말한다. 실제로 채권, 수익형 실물자산(부동산, 인프라 시설 등), 부동산펀드 및 리츠, 배당주 또는 이들에 투자하는 펀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인컴자산은 우선 이자, 배당 등의 수익이 초저금리 상황에서의 예금금리를 뚜렷하게 상회한다. 또 이런 현금흐름을 재투자함으로써 복리수익률을 높이고, 자산가격 하락 위험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4%±1%' 수익률 목표를 달성하는 중위험·중수익 구조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인컴자산을 자산운용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

◆글로벌 확장 부문에 투자를

초저금리 시대에는 고령화 및 기술혁신의 메가트렌드와 연관된 글로벌 혁신기업 주식, 핵심산업 기업군을 기초 자산으로 한 ETF(상장지수펀드) 등에 장기투자해 금리 수준 이상의 초과 수익을 마련해야 한다.

전세계 고령화 추세와 코로나19 등에 따라 난치성 및 퇴행성 질환 치료, 노화방지 등과 관련한 첨단의료기술 및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또한 4차산업 관련 기존 핵심 기업군인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을 중심으로 기업가치와 주가의 장기 성장세가 증명돼 가고 있다. 스마트 사회 구축과 공유경제 확대 추세에 따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융합, 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5G 네트워크 및 플랫폼 분야 등에서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량자산은 투자 손실 최소화

우량자산은 경쟁력을 갖추고 경제의 핵심 트렌드를 추종하며 회복 탄력성이 양호한 자산을 말한다.

우량자산의 핵심 조건을 개별 주식의 경우 △경제의 핵심 트렌드에 추종할 수 있고, 장기적 기업가치 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 △장기배당 이력이 검증된 '블루칩' 등이 해당한다.

리츠와 같은 인컴자산에 투자할 때 자산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서는 유동화한 상업용 부동산, 인프라 시설 등 기초 자산이 우량자산이어야 한다.

우량자산은 경기후퇴기 또는 구조적 디플레이션 국면에서의 자산시장 침체 시 투자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자산 가격을 방어할 수 있다.

반면 안정적 고수익자산으로 보이지만 이면에 높은 자산가격 변동성이 내재돼 있는 유사 우량자산은 유의해야 한다.

◆분산, 분산, 또 분산

분산 투자는 '공짜 점심'이므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시장의 움직임과 관련 서로 다르게 반응하는 여러 자산, 즉 상관계수가 낮은(-1에 가까운) 여러 자산군 또는 투자처를 조합해 투자함으로써 개별 자산의 위험을 회피하거나 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 주식과 안전자산에 가까운 채권 등 소수의 자산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해외투자 및 대체투자 성격의 자산군을 추가로 편입해야 분산 투자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분산 투자를 실행하기가 어려운 개인들은 자산운용 전문가들에 의해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가 구성, 운용되는 EMP, TDF 등의 펀드에 장기투자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