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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채남 〈주〉더아이엠씨 대표 |
일자리는 삶의 근간이고 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수단이다. 생계 유지와 소비에 필요한 재원을 충당시켜주고 가족을 구성하고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지역의 일자리 감소는 지역 청년 인구의 유출을 심화시키고 인구 감소를 유발하고 지역을 피폐화시킨다.
대구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대구시의 내년도 예산안이 10조1천448억원으로 편성되었다. 세출예산 중에 첫 번째 분야가 일자리와 민생경제 활성화로 중소기업에 6개월 이상 재직한 청년근로자에게 5년간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대구형 청년재직자 그린 내일채움공제'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이 포함돼 있다.
최근 대구시는 '대구형 상생 일자리' 협약을 농기계 전문 기업인 대동을 비롯해 대동모빌리티, KT 등과 체결했다. 2019년 제1호 대구형 상생협약에 이어 두 번째다. 이 사업은 지역 경제주체 간 적정 근로조건, 노사관계 안정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대구시민은 여전히 양질의 일자리는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지난달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대구지역 정규직은 5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57만1천명) 증가한 반면, 비정규직은 지난해 32만3천명에서 36만명으로 11.5% 올랐다. 이는 저성장 사회, 신기술의 발전에 의한 산업구조의 변화, 코로나19 대유행 등 구조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전반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는 감소하고 응급처치로 일자리를 늘린 정부 정책의 영향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어떻게 양질의 일자리 감소를 막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것인가? 일자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살펴보면 크게 창업과 채용 확대다. 일자리 측면에서 보면 창업은 스스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고 채용 확대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결국 일자리 만들기는 창업을 많이 하거나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성장하는 것이다. 창업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는 창업 생태계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창업을 취업과 동등한 사회진출의 경로로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창업은 소규모 일자리를 만들지만 티끌모아 태산이 만들어지듯이 창업이 모아져서 상당한 일자리를 만들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성공하는 창업은 유니콘 기업으로 수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창업은 미래의 일자리를 만드는 중요한 방법이다.
또 다른 일자리를 만드는 채용확대는 공공과 민간부문으로 나누어진다. 공공부문은 정부 주도로 세금을 통해 일시적 제한적으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민간부문은 기업주도로 매출과 이익 증대를 통해 지속적 대규모로 만들어진다. 기업의 일자리 만들기는 시대를 읽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해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기업 성장에 의한 채용 확대다. 결국 시대를 읽는 기업의 성장이 현재의 일자리를 만드는 중요한 방법이다.
시대를 읽는 기업은 환경 변화와 시대의 전환을 잘 읽고 최신 기술로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런 기업은 소비자의 선호를 받게 되고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일자리가 늘어나게 된다. 보편적 기업지원정책보다는 선택적으로 시대를 읽는 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 대구시의 최선의 일자리 만들기다. 일자리를 위해 대구시가 예산을 편성하고 정책을 직접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일자리 응급처치일 뿐이다. 일자리 정책의 핵심은 취업자 개인에 대한 직접 지원이 아니라 기업 매출 증대를 위한 시장 확대 지원이어야 한다. 기업이 성장하면 자연히 채용은 늘어난다. 기업을 키워서 일자리를 만들자.
전채남 〈주〉더아이엠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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