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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경북 지역 공약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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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설 명절인 1일 경북 안동시 임청각에서 육군사관학교의 안동 이전,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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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해 12월29일 오후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 경상북도 선대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제20대 대선이 30여일 남은 상황에서 여야 대선 후보들이 선거 막판 각 지역 표심 구애를 위해 '공약 대결'이 불이 붙는 모양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인 1일 경북 안동을 찾아, 경북을 '미래를 선도하는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재도약 시키겠다며 7대 공약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지난해 12월 말 경북을 찾아 지역을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한 바 있어 각 후보들의 공약의 내용 및 세부 계획의 차이에 정치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신공항 지원·첨단산업 육성·SOC 확충 등
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경북 지역 공약의 핵심 주제는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는 경북도에서 지난해 말 요청한 공약들이 일부 포함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 후보 모두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계된 사업들의 지원과 첨단산업 육성, 도로·철도 등 SOC 확충을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통합신공항의 경우 이 후보는 관련 철도의 확충을 약속했다. 그는 "대구 경북선(서대구~신공항~의성)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지원하며 구미역~신공항~포항의 통합신공항철도 중 1차로 구미역~의성 구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통합신공항의 조기 건설을 통해 지역을 '글로벌 공항경제권의 핵심축'으로 성장시키겠다면서 '연계 산업'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항공(드론) 전자 부품 거점 단지·항공벤처 연구단지·군수정비 산업 특화단지 조성 등 첨단 공항산업단지 조성을 내세웠다.
앞서 두 후보는 언론인터뷰를 통해 '100%라고 말을 못 해도 국가 주도로 국가 책임하에 빠른 시간에 군공항 이전 사업을 완수(이재명)', '대구 공항 부지 매각 후 자금이 부족할 경우 전액 국비 보전(윤석열)' 등으로 국비 지원도 강조한 바 있다.
첨단산업의 경우 주로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와 관련된 부품 산업의 육성을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이 후보는 경북에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 구미 로봇 직업혁신센터와 자동차 연구소 등을 연계해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하고 기존 종사자의 재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신산업으로 이차전지·소재산업을 내세우며 구미-포항을 해당 사업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했다. 구미∼포항을 연계해 이차전지·소재산업 라인을 구축하고, 2019년 체결된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협약'이 국가산업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 후보의 공약이다.
윤 후보는 기존의 경북 지역 내 자동차 부품 산업 기반을 활용해 미래차 핵심부품 플랫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전후방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고용 유발효과 극대화 및 지역 중소기업 업종전환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윤 후보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지능형 자율주행 센서, 모듈, 시스템 등 자율주행차 핵심부품 평가 실증기반 마련 △완성차 표준 SW 개발 플랫폼 및 ISO26262 평가 지원 플랫폼 구축 △자율주행 등 지능형 모빌리티 사업화 지원을 위한 개발환경 및 핵심기술 개발지원환경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도로·철도와 같은 SOC(사회간접자본)의 경우 두 후보 모두 경북도가 제시한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문경~김천 내륙철도 사업과 2028년 완공 목표인 남부내륙철도사업(수서~김천~거제)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KTX 구미역 신설 △구미와 통합 신공항 연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 반영 추진 △남북 6축 고속도로 중 영천~봉화 구간 단계적 추진 등으로 경북의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윤 후보는 경부선과 중앙선을 연결(서대구~신공항~의성)하는 대구·경북선 구축과 △김천~신공항~의성철도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 등 지원을 내놓았는데 이들 모두 신공항과 관련된 인프라에 초점이 맞춰졌다. 다만 윤 후보는 포항 '영일만 대교'를 건설해 지역 랜드 마크로 만들고, 대구 경북 광역경제권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혀 차별화를 보였다.
이외에도 두 후보 모두 경북 북부 지역에 현재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등 의약 산업 인프라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신약 개발'을 위한 글로벌 의료산업 벨트(이재명)·바이오 신약 개발 클러스터(윤석열) 등으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 李 육사 이전 vs 尹 농업·원전 강조 차별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차별화된 공약의 경우 각각 육군사관학교 이전·농업 및 원전 공약으로 구분된다. 특히 이 후보는 1일 공약 발표에서 육사를 안동으로 이전시키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육군사관학교가 서울에 있어야 할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이자 항일운동의 거점, 충절의 고장 안동에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하여 애국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동에는 약 132만㎡(40만평) 규모의 구 36사단 부지가 있으므로 육사를 이전한다면 안동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침체된 경북지역 경제를 살리고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는 일은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 그동안 보수 정권이 못 했던 일을 실적과 성과로 증명해 온 자신이 경북을 재도약 시키겠다"고 공약 이유를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동안 육사 이전 논의가 크게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다소 특별하지만 가능성 있는 공약으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윤 후보의 경우 이 후보에 없는 공약으로 '농산어촌' 지원에 초점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먼저 농식품 수출을 위해 항공 특화단지 등이 포함된 '경북 푸드밸리'를 조성하고 스마트 농업 클러스터 등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농림축산식품업 분야에 생산, 연구개발, 기업지원, 주거 기능을 포함한 농림축산식품업 테크노폴리스 조성을 공약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지역의 농산어촌의 자연환경을 활용하는 '케어 팜 밸리'를 조성해 건강관리시설, 재활시설, 음식치유시설, 연구시설, 치매 센터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윤 후보는 그동안 탈원전 정책 폐기를 강조했던 만큼, 이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는 지역 공약도 제시했다. 먼저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시작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새로운 원전 인프라를 위해 지역에 원자력 수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며, 탄소 중립 에너지 미래관 설립 등 지역에서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표 내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7대 공약(2월1일 발표)
①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②구미-포항 연계 이차전지·소재산업 벨트구축
③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④경북 동남권 과학기술중심 신산업생태계 조성
⑤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⑥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및 울릉공항 성공적 추진
⑦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10대 공약(2021년12월29일 발표)
①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기건설 통한 글로벌 공항경제권 구축
②신공항 연계 광역철도/고속도로 등 대구경북 교통망 확충
③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SMR 특화 국가산단조성 및 그린수소 플랫폼 구축
④경주·포항 가속기기반·연계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⑤경북 북부지역 세계적 바이오신약개발·백신산업 클러스터 육성
⑥미래·친환경·자율주행 등 자동차부품산업산업 지원 육성기반 마련
⑦경북 케어팜G-밸리 조성 등 지역 농산어촌 자원의 웰니스(치유) 산업화 시도
⑧경북푸드밸리 조성 및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구축
⑨'낙동강 철기로드' 조성 등 낙동강 문화관광 육성
⑩포항 '영일만 대교'를 건설 등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형성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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