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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73번째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한국 기수는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와 김아랑. 연합뉴스 |
4일 밤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 때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특히 중국의 유명한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두 대회의 개회식 총연출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식전 행사는 중국의 국민 레저활동인 광장무(廣場舞)와 함께 복(福)이라는 글자로 시작했다. 중국의 ‘過年好’라는 새해 인사도 무대에 크게 새겨졌다. 이후 본격적인 개회식 행사를 위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카운트 다운은 ‘24절기’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꾸며졌다.
곧 이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입장하고, 중국 국가가 울려퍼졌다. 무대에는 앞서 열린 23차례의 동계올림픽 역사를 되돌아 보는 영상이 연출됐고, 무대 중앙에 오륜이 등장하면서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한국 선수단은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와 김아랑이 기수를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2020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개회식 입장 행렬에는 소수의 선수만 참가했다.
선수단 입장이 끝난 뒤 ‘다함께 만드는 눈꽃’ 공연이 이어졌고, 이번대회 공식 홍보영상도 상영됐다. 차이치 조직위원회 위원장,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연설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회를 선언하자 화려한 불꽃이 베이징 밤하늘을 수놓았다.
불꽃쇼 이후 세계인의 눈길은 다시 무대위로 향했다. ‘사람들에게 보내는 헌사’란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중국 체육 영웅들이 올림픽기를 들고 입장했다. 스키 종목에 출전한 왕창과 류자위가 선수 대표 선서를 하고, 타오융춘 에어리얼 심판이 심판 대표 선서자로 나섰다. 지도자 대표 선서는 중국 스노보드의 지샤오어우가 맡았다.
끝으로 수백명의 어린이가 나와 눈꽃 송이를 표현하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2008년에 비해 행사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다양한 첨단 장치가 돋보인 무대였다. 1만1천600㎡에 달하는 무대를 HD LED 스크린으로 채웠고, 인공지능 라이브 모션 캡처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개회식 마지막 순서는 성화 점화였다. 195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중국 동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성화 봉송에 나섰다. 최종주자 다니기르 일라무장, 자오자원은 무대 중앙에 마련된 눈꽃송이에 성화를 꽂는 방식으로 점화식을 마쳤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오는 20일 폐막식을 갖고 모든 공식 행사를 마무리하게 된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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