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석사과정 박형수씨 화제
![]() |
기술분야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던 70대 만학도가 대학원에 진학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대구 수성구에 거주하는 박형수(77)〈사진〉씨는 올해 대구가톨릭대 창업성장학과 석사과정에 합격해 다시 배움의 길을 걷게 됐다. "아직 자녀들에겐 대학원 진학 소식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잘 짜인 학습 과정에 기대가 큽니다."
경남 통영 출신인 그는 이곳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마친 후 곧장 직장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는 통영에서 선박 무선통신기 수리 작업을 하면서 기술을 익히기 시작했다. 1980년대 초에는 대구로 옮겨 제조업에 손을 댔다. 말하는 로봇장난감을 만들어 전국 도매상에게 판매하며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여갔다.
기술 연구와 개발에 몰두한 그는 "드론 장시간 체공, 자동차 수직 이착륙 관련 특허도 2개 갖고 있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했다. 자동차 수직 이착륙 관련 기술은 현재 미국에 출원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에게 배움은 멈출 수 없는 일상이 되었다. 그는 "강의를 들으면 젊은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다. 그들의 문화와 생활은 이해가 쉽지 않지만 기술 관련 이야기는 서로가 잘 통했다"며 "젊은 사람들과 공기청정기 사업도 해볼 작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몇 년 전에는 한국방송통신대학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그의 공부 일정에는 마침표가 없다. "다음에는 박사과정에 도전할 겁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윤제호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