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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 "MZ세대 잡아라" 캐릭터 마케팅

2022-03-08

옥외전광판에 3D영상 노출

SNS·IM뱅크 앱 등에 홍보

브랜드 이미지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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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이 개발한 자체 캐릭터 3총사. 왼쪽부터 우디, 단디, 똑디.

DGB금융그룹이 자체 캐릭터를 통한 브랜드 이미지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캐릭터가 등장하는 뉴미디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세대)를 미래 잠재고객으로 선점하기 위한 방편이다.

7일 DGB 금융그룹에 따르면 DGB 금융을 대표하는 캐릭터 3총사인 '단디' '우디' '똑디'는 파랑새 커플과 꿈나무를 형상화했다. 최근 옥외전광판 3D 영상, SNS 콘텐츠, 자체 개발 게임, IM뱅크 앱 등에 노출시키며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캐릭터 '단디'(꽁지머리 파랑새)는 최근 서울지역 통합사옥인 'DGB금융센터'(을지로입구역~종각역)옥외전광판에 3D 영상으로 등장했다. 지난해 연말 금융권에선 최초로 시도됐다. 광화문·종로·청계천·보신각 주변에서 주목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에도 단디 캐릭터 3D 영상을 게시 중이다. 올해는 똑디(곱슬머리 파랑새)와 우디(꿈나무)캐릭터도 영상화해 3D 시리즈물로 제작, 데뷔시킬 계획이다.

비슷한 시기 단디는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게임 속 주인공으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 툴 업체인 '유니티(Unity)'를 활용, 금융권 최초로 '단디의 모험' 게임을 자체 개발했다. 그룹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 트렌드 리더 모임 '디지털 패셔니스타'에서 만든 레트로 스타일의 2D 캐주얼 점프 액션 게임이다. 임직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디 게임 사이트 '유니티 플레이'에서 베스트 게임 상단(3~4위권) 오르기도 했다. 이 게임 개발은 DGB금융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전환)'을 위한 인재 양성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됐다.

SNS 콘텐츠 사업에는 단디·똑디·우디 3개 캐릭터가 같이 등장한다. 이 캐릭터들이 주인공인 인스타그램(선넘는 단똑우)과 그룹 관련 소식을 업로드할 DGB금융그룹 페이스북도 지난달 오픈했다.

인스타그램 계정명인 '선넘는 단똑우'는 선은 넘지만 거침없고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젊은이들에게 쉽게 각인될 수 있도록 캐릭터 네이밍작업에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DGB금융그룹이 캐릭터 활용을 다각화하는 것은 MZ세대를 공략해 캐릭터 친밀도를 향상시키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미래 잠재고객을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투영돼 있다. MZ세대는 만화를 보고 자란 세대인 만큼 이들이 캐릭터에 친숙함을 많이 느낀다는 점을 감안한 것. 금융권 특유의 보수적이고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로 고객에게 다가가자는 의미도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캐릭터 홍보는 확실한 이미지화를 통해 트렌드에 맞는 마케팅을 펼칠 수 있고, 자체 콘텐츠 제작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할 수 있다"면서 "디지털 시대로 진화하면서 젊은 세대들을 타깃으로 할 수 있는 채널들이 다양해진 만큼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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