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명 이상 고용 예정
![]() |
| 구미산단 내 SK실트론 전경. |
![]() |
| 16일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왼쪽)과 장세용 구미시장이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
경북 구미시가 1조원대의 매머드급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며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실트론은 16일 향후 3년간 구미에 1조495억원을 투자해 300mm 웨이퍼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실트론은 본사가 위치한 구미국가3산업단지 4만2천여㎡ 부지에 Si(실리콘) 반도체 웨이퍼 공장을 짓는다. 올 상반기 기초공사를 시작해 2024년 상반기 제품 양산이 목표다. 1천여명의 신규 인력도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결정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웨이퍼 수요 급증과 고객사의 지속적인 공급 요청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웨이퍼는 반도체의 기판을 만들기 위한 핵심 소재로, 반도체 생산을 대규모로 확대할 경우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 될 수 있다.
현재 웨이퍼 시장은 매출액 기준으로 전 세계 주요 5개 제조사가 전체 시장의 94%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국내 기업으로는 SK실트론이 유일하다. 글로벌 웨이퍼 제조사들은 최소 2026년까지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경쟁적으로 증설 투자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투자에는 구미시의 적극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는 지난해 7월 장세용 구미시장을 단장으로 한 'SK실트론 증설투자 유치·지원TF'를 구성해 적극 지원했다. 특히 SK실트론이 투자 부지를 확보하는 데 있어 신속한 지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실트론 관계자는 "구미시의 전폭적인 행정지원 아래 SK실트론은 대규모 투자를 조기에 결정할 수 있었다"며 "향후 글로벌 웨이퍼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시가 반도체 생산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여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실트론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지역 정치권도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국민의힘 구자근 국회의원(구미갑)은 "수차례 논의 끝에 SK실트론이 통큰 결정을 내리게 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국회 산업위와 당 반도체 특위 위원으로 끈질기게 노력해온 결실을 맺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같은 당 김영식 국회의원(구미을)은 "SK실트론의 3공단 입주로 직주근접한 진미·인동 지역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지난 15일 SK실트론 임원 면담을 통해 구미지역 인재 채용과 진미·인동 지역의 주택을 직원 숙소로 사용할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조규덕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