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 착공식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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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우 포스코 회장(영남일보 DB) |
포항시와 포스코·포스코케미칼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산업단지에서 열리는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 회장은 행사 하루 전인 6일 오후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그룹측은 사내 일정이 겹쳐서 포항 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포항에서는 최 회장의 이번 포항 방문에 큰 관심을 가졌다. 최 회장이 포스코홀딩스 지주사 본사 설립 사태가 일단락된 후 첫 포항 방문 때 이와 관련한 직접적인 이야기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김병욱 지역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들과 만나고 화해 분위기가 조성돼 포항에 선물 보따리를 안겨줄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최 회장이 행사를 코앞에 두고 방문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 같은 희망은 모두 물거품이 됐다. 일각에서는 포항지역사회와 포스코그룹과의 관계는 한동안 냉랭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이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는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와 포스코그룹 안팎에서는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행사장에서 '합의서를 이행하라'는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일 계획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혹시 있을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차원이라는 추측도 있다.
또 최근 광양지역에서도 포스코와 포스코케미칼의 본사 이전을 요구하는 가운데 최 회장이 포항을 방문해 화해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추가 투자를 언급할 경우 광양의 반발을 살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포항지역 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이 당초 예정대로 행사장에 참석해 그동안의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포항사회와의 상생 방안에 대해 이야기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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