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나영광 예비후보·박정현 예비후보·배기동 예비후보·배철헌 예비후보· 여경동 예비후보·이남철 예비후보· 임영규 예비후보·임욱강 예비후보·정찬부 예비후보. |
오는 6·1 지방선거에 고령지역 군수로 출마한 예비후보들이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 지역의 인구 증대 방안에 대한 공약을 잇따라 내놔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은 정주 여건 개선, 관광, 농업 등 다양하다. 후보별로 각기 다른 해법으로 인구 증대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20일까지 선관위에 등록한 후보는 9명이며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우선 고령 다산면과 대가야읍을 중심으로한 도심개발에 대한 공약이 많았다.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자연생태공원 조성 등으로 인구 감소를 막아보겠다는 의지다.
여경동 ·정찬부 예비후보는 "곽촌~노곡 간 낙동강 둔치 115만5천㎡를 활용해 자연생태공원인 제2의 남이섬을 조성할 것"이라며 "전국적인 관광명소를 만들어 인구가 자연스럽게 유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현 ·배철헌 예비후보는 다산면 지역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민간아파트 건설, 대가야읍 임대아파트 건설 등의 도시 개발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임영규 예비후보는 고령 다산면 호촌리와 곽촌리 일대에 5천 세대 규모의 경제 중심 다산 신도시 건설, 임욱강 예비후보는 대가야읍 내 지구 단위 개발을 통한 신시가지 조성 및 중·대형 아파트 건설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역활성화를 위해서는 교통 확충도 빼놓을 수 없다. 고령군민의 숙원인 강정고령보의 차량 통행 문제와 관련해 개통이 필요하다는데 모든 후보가 한 목소리를 냈다. 여기에 더해 배기동 예비후보는 "대구 도시철도를 고령군까지 개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육을 통해 해법을 찾으려는 후보도 있다. 이남철 예비후보는 "젊은 세대가 어린 자녀를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교육분야 공약을 내세웠다.
고령의 지역적 특성을 살려 농업분야를 강화함으로써 지역경쟁력을 키워 인구 증대를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나영광 예비후보는 "농업이 지역경제의 미래"라며 "농업과 관광을 연계시키고 나아가 인구 증대를 위한 미래세대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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