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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 최장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상품 인기끄는 이유

2022-04-28 17:21

금리인상 시즌을 맞아 DGB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이 2~3월에 선제적으로 내놓은 최장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출시 대열에 시중은행까지 적극 합세하고 있다. 대출만기가 늘어나면 대출자들은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은행 입장에선 최근 대출 규제완화 분위기를 감안해 늘어날 가계대출 수요를 조기에 흡수, 가입자를 늘릴 수 있다. 이해관계가 서로 맞아떨어진 셈이다. 만기 40년 주택담보대출상품은 서민을 위한 정책금융인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에서만 취급해왔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중에선 처음으로 하나은행이 최근 최장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21일 대출취급분부터 하나혼합금리모기지론 등 주력 주택담보대출상품의 최장만기를 35년→40년으로 연장했다. 신한·농협은행도 5월 중 주택담보대출 상품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처럼 최장 만기 주택담보대출상품 출시가 러시를 이루는 것은 대출수요자와 은행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대출수요자들은 만기가 늘수록 매달 내야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줄일 수 있어서다. 또한 대출기간이 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적용받는 이들은 대출 가능 총액을 늘릴 수 있다. 은행은 가입자 확대는 물론 원금을 나눠 상환하면 이자수익이 더 늘어나는 측면도 감안해 상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사실 4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상품 출시는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등 지방은행이 올초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21일 DGB장기모기지론(3.54~4.04%/6개월마다 금리변동), DGB하이브리드모기지론 (3.89~4.39%/5년 고정금리 적용후 변동금리 적용)의 대출만기기간을 10년 이상 최장 35년에서 10년 이상 최장 40년으로 연장했다. 대출 수요자들의 반응은 달아올랐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대출기간을 40년으로 확대한 이후에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가입한 이들의 31.6%는 최장만기 40년 상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의 경우 지난 2월 하순에 대출 기간을 최대 40년까지 연장한 '초장기 주택담보대출상품'을 출시했었다.


지방은행이 이례적으로 시중은행보다 먼저 40년만기 주택담보대출상품을 내놓은 것은 대출수요는 늘지만 소득이 낮아 DSR문턱을 넘기가 힘들다는 점을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대출규제 완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지방은행에서 늘어날 가계대출 수요를 선제적으로 흡수하기 위해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대구의 경우 소득이 워낙 낮아 상대적으로 DSR 통과가 어려운 이들이 많다. 대구에 최근 아파트 입주 시즌이 도래하면서 집단대출 시기와 맞물리는 수요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대출 이자를 더 낮추려면 거래은행에서 월급 계좌·카드 사용유무 및 예적금 여부에 따라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거래내역이 없어도 모바일로 신청하면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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