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천한봉 선생추모전과 도예인 200명 찻사발 모음전 등 눈길
전국 도예인 200명의 찻사발을 전시한 특별전시관. |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명예문화관광축제인 2022 문경찻사발축제가 30일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시작했다. 오는 5월 8일까지 9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문경의 대표적 도예가였던 故 천한봉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전시공간. |
천한봉 선생 추모전시관의 영상을 보고 있는 괌람객들. |
지금까지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의 궁궐과 양반집 등을 무대로 꾸며졌던 문경찻사발축제는 올해 코로나 상황이 해제되기 전 조심스럽게 오프라인 축제를 준비하는 바람에 장소도 야외공연장으로 옮겼고 규모도 작아졌지만 3년 만에 열린 현장 축제로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이번 축제는 찻사발 명품 명장 경매, 찻사발 랜선 번개 마켓, 문경 사기장의 하루 등 프로그램과 5행시 짓기, SNS 리그램 이벤트, 실시간 댓글 참여 퀴즈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문경찻사발축제에 참가한 가족과 어린이들이 찻사발에 그림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
'기획전시관'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경 도예명장들의 찻사발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도자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문경 도자기 명품전'에는 전통의 맥을 이어온 문경 사기장 39인의 명품 도자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됐고 '제19회 전국 찻사발 공모 대전'의 수상작 10점과 역대수상작 18점 등 102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문경찻사발축제가 열리고 있는 문경새재야외공연장이 모처럼 인파로 북적이고있다. |
고윤환 문경시장은 "3년 만에 오프라인 축제로 손님맞이를 준비한 제24회 문경찻사발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며 "거리 두기 제한이 풀리고 일상으로의 회복이 성큼 다가온 지금,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친 여러분 모두 5월의 아름다운 문경새재에서 전통도자기의 정취에 한껏 취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방문을 요청했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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