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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현장 축제로 열린 문경찻사발축제 모처럼 인파 북적

2022-05-02

故 천한봉 선생추모전과 도예인 200명 찻사발 모음전 등 눈길

3년만에 현장 축제로 열린 문경찻사발축제 모처럼 인파 북적
전국 도예인 200명의 찻사발을 전시한 특별전시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명예문화관광축제인 2022 문경찻사발축제가 30일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시작했다. 오는 5월 8일까지 9일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찻사발에 담긴 천년의 불꽃'이라는 주제로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3년만에 현장 축제로 열린 문경찻사발축제 모처럼 인파 북적
문경의 대표적 도예가였던 故 천한봉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전시공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타계한 고(故) 천한봉 도예가의 추모전으로 특별전시관에는 생전에 그의 작품을 좋아했거나 그의 인간성에 매료된 많은 동호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모전은 천한봉 선생의 대표작 5점 등 67점의 작품전시와 고인의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전, 추모 영상 등으로 구성됐다. 

 

3년만에 현장 축제로 열린 문경찻사발축제 모처럼 인파 북적
천한봉 선생 추모전시관의 영상을 보고 있는 괌람객들.
또 처음으로 전국 도예인 200명이 출품한 찻사발 작품전이 규모에서나 수준에서 보기 드문 찻사발 모음전이 열린 것도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의 궁궐과 양반집 등을 무대로 꾸며졌던 문경찻사발축제는 올해 코로나 상황이 해제되기 전 조심스럽게 오프라인 축제를 준비하는 바람에 장소도 야외공연장으로 옮겼고 규모도 작아졌지만 3년 만에 열린 현장 축제로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이번 축제는 찻사발 명품 명장 경매, 찻사발 랜선 번개 마켓, 문경 사기장의 하루 등 프로그램과 5행시 짓기, SNS 리그램 이벤트, 실시간 댓글 참여 퀴즈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3년만에 현장 축제로 열린 문경찻사발축제 모처럼 인파 북적
문경찻사발축제에 참가한 가족과 어린이들이 찻사발에 그림 그리는 체험을 하고 있다.
또 오시오게임 숨은 차담이 찾기와 가족 도자기 체험 사랑방, 망각의 찻집, 요장 방문 스탬프 미션 투어 이벤트, 방문객 인증 샷 이벤트 등 참여 프로그램도 알차게 준비했다.


'기획전시관'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경 도예명장들의 찻사발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도자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문경 도자기 명품전'에는 전통의 맥을 이어온 문경 사기장 39인의 명품 도자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됐고 '제19회 전국 찻사발 공모 대전'의 수상작 10점과 역대수상작 18점 등 102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3년만에 현장 축제로 열린 문경찻사발축제 모처럼 인파 북적
문경찻사발축제가 열리고 있는 문경새재야외공연장이 모처럼 인파로 북적이고있다.
'문경 도자기 한 상 차림전'에서는 문경지역에서 만들어지는 생활 도자기들을 한 상에 차려 전시했으며 '문경 도자기 소원 희망 전'은 코로나 19 극복을 소망하는 각계각층의 마음을 담아 제작한 소원 찻사발, 소원 달항아리 등 400여 작품을 모아놓았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3년 만에 오프라인 축제로 손님맞이를 준비한 제24회 문경찻사발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며 "거리 두기 제한이 풀리고 일상으로의 회복이 성큼 다가온 지금, 코로나 19 장기화로 지친 여러분 모두 5월의 아름다운 문경새재에서 전통도자기의 정취에 한껏 취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방문을 요청했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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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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