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새 전략목표 수립
신뢰할 수 있는 지배구조 구성
공공개발·주거복지 인프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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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개발공사 이재혁 사장과 임직원 대표들이 ESG 경영을 선포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 제공> |
경북개발공사(사장 이재혁)는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매출 8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00%와 700% 이상이라는 우수한 경영성과를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경북개발공사는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지속가능 경영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ESG 경영은 친환경, 사회적 책임,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에 초점을 둔 기업 경영을 의미한다.
공사는 경영환경변화를 반영해 2026년까지 새로운 전략 목표를 설정했다. 새 전략은 사업의 수익성과 공공성을 강화한 방향으로 설정했다. '경북형 지역 균형 발전 실현' '공공 개발·주거복지 인프라 구축' '핵심 경쟁력 강화' 'ESG 혁신경영 실현'을 4대 목표로 삼았다.
공사는 올해 ESG경영 선포를 시작으로 ESG경영에 대한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ESG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단계별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하고, 중점과제를 도출해 나가고 있다. K-ESG를 준수하면서도, 공사가 갖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GBDC형 맞춤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뢰할 수 있는 GBDC 지배구조를 구성했다. 경북개발공사 이사회는 경영목표를 포함한 경영 전반의 중요사항을 공익성·경제성·사회성·환경성 등을 고려해 심의·의결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이사회의 전략적인 판단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이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변하기 위해 환경·법률·경제·사회·건설 등 전문 분야 사외이사들로 구성했다.
ESG 경영 실현을 저해하는 내·외부의 부정적 영향에 대응하는 리스크 관리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는 전사 차원의 경영 리스크 관리,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사업 리스크 관리, 자금 및 예산 변동에 대응한 재무 리스크 관리, 건설안전 및 재난에 대비하는 안전 리스크 관리로 나눠진다.
공사는 다원화된 이해 관계자와의 효과적 소통을 위해 이해 관계자별 특성에 부합하는 소통 채널 및 운영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해관계자 특성을 고려한 공유채널 및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비전 및 전략 공감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최근 공공부문 최초로 K-ESG 진단 내용을 포함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K-ESG'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개한 한국형 ESG 가이드라인이다. 국내외 주요 평가기관의 지표와 측정항목을 분석해 61개의 ESG 이행 및 평가 핵심·공통사항을 마련한 것이다.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기업이 활용 가능하도록 지표를 구성했다. 경북개발공사는 K-ESG 지표를 활용해 공사의 ESG 경영 수준을 진단하고 향후 확대·개선할 과제를 도출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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