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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달성군수 선거, 3파전으로…이르면 17일 '무소속 단일화' 결과 발표

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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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박성태 달성군수 후보와 무소속 전재경 달성군수 후보

6·1 지방선거 대구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달성군수 선거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무소속으로 나선 박성태·전재경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면서다. 이에 따라 4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던 선거는 3자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16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후보와 전 후보가 100%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합의했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사람 간의 후보 단일화는 박 후보 측이 지난 12일쯤 전 후보 측에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는 이르면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내가 먼저 무소속으로 나와 있는 상황이었고, 전 후보 측이 나중에 출마했기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먼저 제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전 후보도 "무소속 단일후보를 선출해야 거대 양당 후보를 상대로 실질적인 경쟁력이 생긴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박성태 후보는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나서서 표밭을 갈고 있어 비교적 인지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재경 후보의 경우 국민의힘 달성군수 후보 경선에서 패배했으나, 만만찮은 득표력을 보여준 강성환·조성제 후보의 지지를 받으며 강력한 조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여론조사 참여 독려라는 또 다른 선거운동에 나섰다. 박성태 후보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무소속 군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있다"며 "30년 한 길 준비된 참인물 박성태를 지지해달라"고 했다.

전재경 후보는 SNS와 문자메시지 등 모든 채널을 가동해 "무소속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달성군의 '4번 타자' 전재경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두 후보의 단일화로 인해 달성군수 선거 판세도 요동칠 전망이다. 국민의힘 최재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유진 후보가 표밭을 갈고 있는 상황에서 무소속 단일 후보가 등판하게 되면 3자 구도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뤄짐에 따라 보수 표심 분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며 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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