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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치솟고, 청년인구 떠나고…대구경북 경제지표 '위험수위'

2022-05-19

경북 1분기 물가상승률 4.4%
제주·강원도 이어 전국 셋째
대구 인구유출 1년새 3091명
20대 연령 절반 가까이 차지

물가 치솟고, 청년인구 떠나고…대구경북 경제지표 위험수위

대구경북지역 물가 및 순유출 인구 등 각종 경제관련 지표들이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경북의 물가 상승률은 1년새 전국 평균 (3.8%)을 크게 웃도는 4.4%까지 치솟았고, 대구는 순유출 인구가 3천여 명대다. 특히 이 중에는 20대 청년인구 유출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지역경제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동기 대비 경북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4%로, 제주도(4.7%)·강원도(4.5%)에 이어 전국에서 셋째로 높다. 석유류, 외식 등이 밀어 올리는 물가상승 압력을 경북이 크게 받고 있는 모양새다. 대구 물가상승률도 4.0%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8대 특광역시 중 인천(4.1%) 다음으로 높다.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셈이다.

대구는 국내 인구 순유출인구가 많은 상위권에도 포함됐다. 대구는 순유출 인구가 3천91명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우려감이 더 커진다. 20~25세 연령대에서 1천492명이 타 지역으로 빠져 나갔다. 이어 60~64세는 603명, 55~59세는 479명이 대구를 등졌다.

대구보다 순유출 인구가 많은 곳은 경남(7천611명), 울산(3천456명)뿐이다. 반면 1년 새 인구 순유입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9천889명)이고, 이어 인천(5천293명), 세종(4천909명) 순이다. 수도권 인구 유입이 계속 가속화되는 형국이다.

대구는 건설수주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올해 1분기 건설수주액은 2조52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7%나 감소했다. 공공부문 토목공사는 증가했지만 민간 건축부문이 감소한 결과다. 건설수주 감소 폭은 제주도(32.3%) 다음으로 대구가 가장 컸다. 반면 같은 기간 광주(195%), 경남(77.0%), 울산(74%)은 주택·공장 및 창고, 사무실 및 점포 관련 건설수주가 증가해 대구와 큰 대조를 보였다. 고용률은 대구와 경북이 각각 1.6%, 2.1%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국 고용률 평균은 1.9%다.

한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은 이날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8%로 햐향조정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종전(1.7%)보다 대폭 상향한 4.2%를 제시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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