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뻘과 경쟁한 최경주는 공동 7위…케빈 나 PGA 탈퇴 소식에 "진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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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비오가 5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비오(32)가 한국프로골프(KPGA)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을 제패했다.
김비오는 5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이번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2위 강윤석(12언더파 272타)을 7타나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억6천만원.
이로써 김비오는 지난달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챙겼다. 시즌 상금도 5억6천만원으로 1위를 이어갔다.
1번(파4)과 2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에 나선 김비오는 4번(파5), 5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아 4타차로 달아났다. 이어 8번(파4), 10번(파4),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보태더니 16번 홀(파5)에서도 1타를 줄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들뻘 후배들과 경쟁에 나선 최경주(52)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최경주는 경기 후 케빈 나(나상욱)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서 지원하는 LIV골프인비테이셔널에 합류하기 위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탈퇴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진짜냐"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PGA는 LIV골프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는 선수에게 징계를 예고한 바 있어 최경주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며 케빈 나를 걱정했다.
최경주는 오는 9일 경남 양산 에이원CC에서 열리는 제65회 KPGA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한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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