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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범어동 변호사 사무실 화재, 방화 용의자 범행동기는?

2022-06-09 15:47
대구 범어동 변호사 사무실 화재, 방화 용의자 범행동기는?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변호사 사무소 빌딩 화재사건 현장에서 관계당국의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한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A(50대)씨의 범행동기에 관심이 모인다.

9일 대구 법조계 종사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지역 내 재개발과 관련한 민사재판 송사를 겪었던 A씨는 이날 오전 상대편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A씨 측 변호사인 B씨는 "의뢰인(A씨)이 의뢰한 내용은 비밀이다. 공개를 전제로 하는 이야기는 말할 수 없다"며 "해당 재판이 재개발과 관계가 없지는 않지만,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9일 오전 10시 55분쯤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뒤 7층짜리 건물 2층에서 불이 나면서 남성 5명, 여성 2명 총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중 6명은 사무실 직원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1명은 A씨다. 이들 7명은 모두 2층 가장 안쪽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화재가 발생한 사무실을 썼던 변호사 C씨는 포항 지역에 출장 가면서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소방이 이들을 발견할 당시 사무실은 어느 정도 형태가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처럼 피해 규모가 커진 이유에 대해선 "화재진압과정에서 급격히 연소 확대가 이뤄진 탓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선 좀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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