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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불안한가' 청춘에 던지는 물음표…극단 머피 연극 '악어물떼새'

2022-06-22

30일부터 대구 대명동 소극장 '길'

극단 머피(Murphy)의 블랙코미디 연극 '악어물떼새'가 30일부터 7월10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소극장 길에서 공연된다.

극단 머피는 2020년 '대구젊은연극동력회'에서 주최·주관한 제1회 씨어터 페스티벌 '실패주의'에서 처음으로 악어물떼새를 선보였다.

악어물떼새는 살아가기 위해 악어 입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악어새 같은 청춘들의 이야기다. 시시때때로 이름이 바뀌는 극단을 이끄는 '주인'과 배우를 꿈꾸며 극단에서 잡일을 하는 '희준'은 실수로 예전 극단 이름으로 지원 사업을 신청하게 된다. 이 바람에 월세 때문에 몰래 도망쳐 나왔던 예전 연습실 건물로 다시 돌아가 위기를 극복하려 하는데, 이때 건물주의 딸인 '보라'를 만나게 된다. 한편 지원사업의 선정 실수를 알게 된 사업 주최 측 담당자인 '군섭'은 이를 수습하고자 그들의 연습실을 방문하게 된다.

작·연출은 김근영이 맡았으며, 배우에는 박나연(윤보라역), 이승재(김희준역), 조종우(이군섭역), 조호동(손주인역)이 출연한다.

김근영 연출은 "찬란한 시대에 우리 청춘들은 왜 불안한가, 무엇이 충족되면 불안하지 않는가 라는 물음표를 던지는 작품이다. 연극을 통해 조금이나마 웃고, 위로받길 바란다"고 했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3시며, 월요일 공연은 없다. 티켓 가격은 2만 원이며 SNS·생일 등을 통해 할인받을 수 있다. 예매는 카카오톡 채널 '프로젝트팀 머피(Murphy)', 네이버 예매, 티켓링크,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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