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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욱 칠곡군수가 지난 1일 취임식에서 PT를 통해 군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
"칠곡군수는 주식회사 칠곡 CEO인 만큼 '세일즈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김재욱 칠곡군수가 취임식에서 직접 PT(프리젠테이션)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 군수는 지난 1일 칠곡군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식에서 PT 형식으로 군정 운영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 등 기업 CEO가 진행하는 신제품 설명회를 연상케 했다.
김 군수는 양복 상의를 벗은 채 핀 마이크를 얼굴에 붙이고 무대 위에 올라 5분 이상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특히 발표 자료를 대형 LED에 띄워 놓고 준비된 대본 없이 즉석에서 군민들과 소통했다.
준비된 원고를 읽고 내려가는 취임식과는 180도 다른 파격적인 모습에 취임식에 참석한 군민들은 박수갈채로 보냈다.
이날 김 군수는 민선 8기 군정 목표대로 "곳간을 채우고, 경제를 살리고, 군민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행정 추진 3대 원칙으로 △세일즈 행정 △서비스 행정 △경영 행정을 제시했다.
이밖에 △기업과 청년이 찾는 경제도시 △오감만족 문화관광 도시 △정주 여건 개선으로 머무는 칠곡 등의 비전도 공유했다.
김 군수는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취임사 대신에 PT를 진행했다"며 "취임식을 통해 민선 8기 칠곡호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목표가 공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소통·공감·변화·혁신을 통해 칠곡군에 기분 좋은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겠다"며 "바람개비가 바람을 바라보며 돌아가듯 군민의 바람에 따라 군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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