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직업계교 학과 재구조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대구경북 10개 학교 세부 학과 및 합급 수. <교육부 제공>

대구경북 10개 학교, 14개 학과가 교육부의 '직업계교 학과 재구조화 지원 사업'에 선정 2024학년도부터 학과 개편에 따라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022년 직업계고등학교 학과 재구조화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산업구조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 등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직업계고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수요와 학교 교육과정의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는 2016년부터 매년 100개 내외의 학과 개편과 교육과정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지역 5개 학교 8개 학과, 경북지역 5개 학교 6개 학과 등을 포함 전국 79개 학교 102개 학과가 선정됐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각 학교로부터 신청을 접수 받아 교육·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거쳐 지원 대상학교와 학과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학과개편 유형을 교과군별로 분석한 결과 전기·전자(17%), 기계(16%), 디자인문화콘텐츠(13%), 농림수산해양(11%) 순이었다.

대구경북에선 대구농업마이스터고의 '신수종과수경영과' 2개 학급이 '스마트농생명과'로, 경북여상의 '경영사무과'와 '금융회계과'가 '보건행정코디네이터과(2개 학급)'으로 개편된다.
또 경북 구미정보고교의 '유통판매과'는 '메타커머스과'로, 신라공고의 '자동화시스템과'와 '정밀기계과'는 'AI융합과'로 바뀌게 된다.

교육부는 이러한 학과 재구조화를 통해 직업계 학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2019년 학과 재구조화 지원사업을 통해 기존 금융회계과에서 반려동물과로, 2020년 경영서비스과를 반려동물뷰티케어과로 개편한 경북 한국펫고등학교의 경우도 신입생 충원률 100% 달성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과 함께 신입생 모집 전까지 학교가 교육과정 변경, 부전공 연수 등을 통한 교원 확보 등 학과 개편에 필요한 사항들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 전문가 자문 등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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