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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산단 3분기 기업경기 전망치 88…두 분기 연속 하락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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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제조업 BSI 전망치 추이. <구미상의 제공>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업체들이 3분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가 6월 9~22일 제조업체 102곳을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88로, 2분기(97) 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전국 BSI 전망치(79)보다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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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B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응답 업체 가운데 '경기가 그대로일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48곳,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3곳,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 업체는 21곳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이 96으로 가장 높았으나 기준치를 밑돌았다. 또 섬유·화학 86, 전기·전자 84, 기타업종 87 등 모든 업종에서 악화 전망이 우세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94, 중소기업 87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87, 영업이익 76, 설비투자 93, 공급망안정성 75, 자금조달 여건 80, 공장가동 89로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올해 상반기 실적(영업이익)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해선 58.4%가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밝혔고, 37.6%는 목표치 달성·근접, 목표치 초과는 4%에 그쳤다.

목표치 미달 이유로는 '내수시장 침체'(29.4%)가 가장 많았고, 이어 '환율·물가 변동성'(27.0%), '중국 봉쇄 등 공급망 병목 지속'(15.9%), '자금조달 여건 악화'(11.1%),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불안'(9.5%), '기업부담법안 등 정책 리스크'(3.2%), '기타'(4.0%) 순으로 나타났다.

심규정 구미상의 경제조사팀장은 "최근 구미산단의 기업투자가 살아나고 있지만 원자재가·이자율 상승 등으로 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지 못하다"며 "수도권에 비해 절대적으로 기업환경이 불리한 지방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지방에는 법인세와 상속세를 더 인하해 주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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