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봉화군의회 의장. |
박동교 봉화군의회 부의장. |
경북 봉화군의회 사상 첫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봉화군의회는 4일 '제249회 봉화군의회 임시회 및 제9대 봉화군의회 개원식'을 열고, 의장단 선출을 시작으로 4년간의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열린 제9대 봉화군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에서 3선의 김상희(54·국민의힘) 의원이 의장에 선출됐고, 부의장에는 재선인 박동교(55·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출석한 의원 7명 전원 만장일치로 선출된 김 의장은 군의회 출범 이후 최초의 여성 의장의 탄생을 알렸다. 박 부의장은 6표를 얻어 부의장에 선출됐다.
특히, 김 의장은 지난 제8대 군의원에 당선되면서 군의회 사상 처음으로 선출직 여성 의원이 됐고, 이번 의장에도 선출되면서 군의회 사상 '첫 선출직 여성 의원과 최초 여성 의장'으로 기록됐다.
지난 2014년 당시 새누리당 공천의 제7대 군의회 비례대표로 지역 정치에 첫발을 들인 김 의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봉화군 가 선거구(봉화읍·물야면)에 당선, 재선에 성공하면서 그동안 지역의 노인과 여성, 아동, 청소년 등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의 생계 보장을 위해 힘써왔다. 제8대 군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상희 의장은 "앞으로 다른 의원님들과 힘을 합쳐 주민에게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군민 여러분들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해 합리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동교 부의장도 "의회의 윤리강령을 잊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주민 여러분의 복리 증진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9대 봉화군의회 의원에 당선되며 5선에 성공한 권영준(61·국민의힘) 전 의장은 지난 4월에 당한 교통사고로 치료를 받고 있어 이날 임시회에 출석하지 못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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