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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구미시 인구 절벽

2022-07-06

경북 대표 산업도시인 구미시의 인구가 지난 5월 말에 41만명 선이 무너졌다. 2011년 9월 말(41만1천106명) 인구가 41만명을 넘어선 지 10년8개월 만이다. 5월 말 기준 구미시 인구는 40만9천679명으로 지난해 연말 41만2천581명과 비교하면 5개월 만에 2천902명이나 줄었다.

1978년 구미시 승격 이후 5개월 만에 인구가 2천900명 이상 감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25개 읍·면·동에서 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18곳이나 된다. 2021년 한 해 동안 감소한 구미시 인구 3천747명과 비교하면 올해 5개월간 인구 감소는 지난해 연간 감소의 77%에 이른다. 구미시 인구는 2017년 42만1천79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18년 42만1천494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뒤 2019년에는 42만명 아래로 곤두박질했다. 2020년 말에는 41만6천328명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구미시 인구가 내리막인 것은 오랜 경기불황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종사하는 근로자 감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구미산단의 전반적 경기불황이 시작된 2016년엔 10만명 선이 무너진 이후 2021년(8만2천900명)까지 연속 줄어 6년 새 근로자 1만9천340명이 구미를 떠났다.

더 큰 문제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도시 경쟁력과 연결되는 인구 소멸 방지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것도 사실이나 백약이 무효였다. 지금이라도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구미산단 만들기와 구미지역의 지각 변동이 예상되는 광역철도(2024년 개통)를 활용한 인구 증가 해법을 찾아야 한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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