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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피 2300선 붕괴…국제유가는 급락

2022-07-06 18:01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피 2300선 붕괴…국제유가는  급락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엄습하면서 6일 코스피가 20개월 만에 2천300선이 붕괴됐다. 고공행진하던 국제 유가도 급락했다. 이른바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조금씩 경제 숨통을 조여오는 형국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77포인트(2.13%)내린 2천292.01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천300선을 밑돈 것은 2020년 10월30일(2천267.15)이후 1년8개월만에 처음이다. 전달 5일 동안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하루만에 반락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피 2300선 붕괴…국제유가는  급락

경기침체 공포에 국제유가도 큰폭으로 내려갔다. 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2%(8.93달러) 떨어진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이후 거의 두 달 만이다. 이 같은 국제 유가 하락은 향후 경기침체 혹은 둔화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함께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높기 때문이다. 가격급등이 소비자 수요를 꺾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원유뿐만 아니라 금속을 비롯한 각종 원자재와 곡물의 선물 가격도 이날 대부분 4% 이상 급락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경기침체가 초래될 경우 브렌트유가 연말까지 배럴당 65달러 선으로 급후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 달러화 초강세는 국제 금값도 큰 폭으로 떨어뜨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1%(37.60달러) 떨어진 1천763.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1온스당 1천800달러 선 밑으로 떨어져 종가 기준 올 들어 가장 낮은 가격을 보였다.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가 2002년 11월 이후 거의 20년 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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