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0707010000879

영남일보TV

사드 정상화 위한 일반영향평가 '주민대표 선정에 난항'

2022-07-08
사드 정상화 위한 일반영향평가 주민대표 선정에 난항
7일 성주군청 앞에서 사드철회 성주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사드반대 집회를 가지고 있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사드 정상화 위한 일반영향평가 주민대표 선정에 난항
7일 사드철회 성주대책위원회 대표회원들이 이병환 성주군수를 만나 일반환경영향평가에 주민대표 구성에 반대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윤석열 정부의 성주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정상화를 위한 일반환경영향평가가 평가위원회 구성을 위한 주민대표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7일 성주군청 앞에서는 사드 철회 성주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소성리 사드와 미군기지의 영구화를 꾀하는 사드부지의 일반환경영향평가를 반대하는 집회를 했다.

이날 성주 대책위원회는 "2017년 4월, 기습적인 사드체계반입, 같은 해 9월,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배치 그리고 수십 차례에 걸친 대규모 공사 장비와 골재 반입을 해 놓고 인제 와서 환경영향평가를 하겠다는 것은 앞뒤 순서가 뒤바뀌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사드부지 안에 이미 수십 군데 지하수 관정을 팠지만 기지 주둔병력 수백 명의 식수와 생활용수가 부족해서 거의 날마다 수십 t의 물을 퍼 나르고, 폐기물 차량과 분뇨 차량도 소성리 마을 길을 통해 하루걸러 한 번씩 기지로 드나든다"라며 "사드가 자리 잡은 달마산 고지대에 수백 명의 병력이 상주한다는 사실 자체가 환경적으로 용납되지 않는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환경영향평가가 통과된다면, 윤석열 정부하의 대구지방환경청은 물론 성주군 또한 군민들의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석주 소성리 이장(공동위원장)은 "평가위원회에 직접 피해 당사자인 소성리 사람들은 절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주군민 중 누구라도 주민대표로 참석한다면 그 집 앞에 집회 신고를 내고 계속 규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희 공동위원장도 "주민의 일상을 빼앗는 일반환경영향평가는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해 평가위원회 구성을 위한 성주지역 주민대표 선정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 대책위원회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행정기관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일에 대해 명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 어렵다"며 "주민들의 입장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석현철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