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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직접 볼 기회" 대구시·경북도 아시안컵 유치 나선다

2022-07-11

대구스타디움 2018년 5월이 마지막 A매치
경북서 국가대표간 축구경기 열린 적 '全無'
지역민 문화향유 기회확대·형평성 고려해야

A매치 직접 볼 기회 대구시·경북도 아시안컵 유치 나선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선발 출전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A매치 직접 볼 기회 대구시·경북도 아시안컵 유치 나선다
대구스타디움. <대구시 제공>

대구시·경북도가 63년 만에 국내 개최가 유력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의 경기 유치에 나선다. 공식적으로 국내 개최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주변 상황이 긍정적인 만큼 양 시·도는 조별 예선전, 토너먼트 경기 유치가 해외 관광객 유입과 지역 경기 활성화 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30일에 AFC에 2023 아시안컵 유치의향서를 공식 제출했다. 'AFC 2023 아시안컵'은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은 개최권을 반납했다. 이후 일본, 호주, UAE 등 다른 국가들도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나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입장을 번복했다. 한국은 2002년 월드컵 개최 이후 축구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으며, 아시안컵이 2004년 이후 동아시아에서 열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현재 대회 유치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아시안컵을 개최한 건 2회 대회인 1960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유치의향서 제출 이전 17개 시·도와 시·도 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경기 개최 의향 등을 파악했다. 대구시는 관중 6만6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구스타디움을 아시안컵 무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축구 전용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는 좌석 수가 1만2천여석에 불과해 국제 대회 개최는 불가하다. 아시안컵 경기 개최 조건은 관중 최소 2만명 이상 수용이 가능해야 한다.

2001년 완공된 대구스타디움은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치르며 첫 국제대회 무대로 사용됐다. 한·일 월드컵 때는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2차전과 3·4위전 등 총 4경기가 열렸다. 대구스타디움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A매치는 2018년 5월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스타디움에서 다양한 국제대회를 치른 경험이 있기에 아시안컵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며 "결승전은 아무래도 서울에서 치르겠지만 그 외에 관중동원력이 높은 경기 등을 대구에서 개최하려고 한다. 축구 팬들이 대구를 찾아 즐거워하고, 대구시민들도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A매치 직접 볼 기회 대구시·경북도 아시안컵 유치 나선다
국내 최초의 축구전용 구장인 포항 스틸야드. <경북도 제공>


일찌감치 경기 개최 의향을 제출한 경북도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도는 K리그 포항스틸러스의 홈구장인 포항스틸야드(최대 수용가능 인원 2만5천명)에서 최소 1경기 이상의 경기 개최를 목표로 한다. 선수단 숙소나 훈련장 등은 인접한 경주를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구체적 수용 계획도 마련해뒀다. 그간 경북에서 A매치 축구 경기가 열린 적이 없었던 만큼 경기 개최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24개국이 참가하는 AFC 아시안컵은 총 51경기가 열린다. 총 64경기를 일본과 분산 개최했던 한일 월드컵보다 열리는 경기 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한일 월드컵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경북도를 비롯한 지자체 중 K리그 연고 구단이 있는 지자체가 최소 조별리그 1경기라도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건 이 때문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포항스틸야드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 등이 그동안 수차례 열렸다. 하지만 정작 지역에서는 이제껏 국가 대표팀 간 축구 경기가 열린 적이 없다"며 "축구 저변 확대와 관중 동원 외에도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 형평성 등을 고려하면 포항 등 K리그 연고 구단이 있는 도시에 한해 아시안컵 국내 개최가 확정되면 경기가 열려야 한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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