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사 주변 갈전리, 정체성 확립하고 원도심-신도시 문화적 교류 가능하도록 자원 조성"
지난 5월 경북도 개발공사 회의실에서 경북도개발공사, 경북시민재단, 경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 관계자들이 주민참여 리빙랩 협약식을 갖고 단체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 제공 |
<1> 주민주도 경북지역활성화 리빙랩
◆ 내가 나고 자란 동네, 기억하고 기록하는 '갈전리 이야기'
갈전리는 2016년에 이 곳으로 경북도 청사가 이전해와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신청사 주변으로 행정구역명 '갈전4리' 신도시가 들어섰으며 공동주택, 오피스텔이 신축되고 교통과 편의 시설이 늘어나며 입주하는 사람이 날로 증가하지만, 특성상 잠시 거처하는 사람이 많아 지역에 대한 관심도가 높지 않다.
갈전리 이야기는 주민의 내 고장 가꾸기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갈전리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조사, 발굴, 기록하여 갈전리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하고 원도심과 신도시가 문화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자원을 만들고 있다.
◆ 주민 행복 동네 첫 걸음 사회적기업 '행복공간'
주택단지를 지나다 발견한 쓰레기더미. 주변 악취와 벌레로 눈살을 찌푸린 경험이 한번은 있을 테다. 사회적기업 행복공간에서는 이 클린하우스에 UV램프와 무인 자동화 방역, 소독 시스템을 도입해 주민이 유해충과 악취, 바이러스 같은 유해환경으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하였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처럼 경북지역 주민 혹은 사회적 기업 등 시민이 직접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제안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의 민간,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가지고 있는 인력, 기술, 재정 등 여러 자원을 연계하여 지역의 문제를 협업해 주체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새로운 사회문제 해결 방식이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다. 다양한 주체들과 공공기관, 행정기관 등이 지역 단위의 거버넌스를 형성해 경북의 다양한 의제에 대해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문제해결의 경험을 만들어가고 협업을 통한 지역 문제해결의 출발을 기대한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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