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문재헤결플랫폼, 경북도내 실천방안 논의
활동 주체들 모아 'RE100시민클럽' 추진
"전 지구적 기온 상승 제한 목표 1.5도' 지키기 위해서
향후 10년 내 급진적인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이뤄져야"
경북지역문제헤결플랫폼이 지난 6월14일 온라인으로 경북지역 'RE100' 추진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경북지역문제헤결플랫폼 제공> |
IPCC(기후변화 관한 정부 간 협의체)를 비롯하여 전세계 과학자들은 기후위기를 경고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상이변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가 찾아왔음을 경험하고 있다. '전 지구적 기온 상승 제한 목표 1.5도'를 지키기 위해서는 향후 10년 내 급진적인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이 이루어져야 한다.
탄소중립은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과 탄소배출의 감축을 통해 상쇄시키는 감소량(-)을 합산해 제로(0)로 만드는 행위를 뜻한다. 한국은 세계 7위의 탄소 배출국인 동시에 가장 빠르게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많은 양의 온실가스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RE100(Renewable Energy 100%)에서 대안을 찾을 수 있다. 현재 비재생에너지로 생산 및 사용되고 있는 에너지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한 전기로 사용하겠다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으로 시작되었으나, 현재 기업을 비롯해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확산되고 있다.
2022년 경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RE100시민클럽'을 추진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RE100시민클럽은 주민이 직접 재생에너지 전환 행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단계별 탄소중립 실현 방안과 참여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더불어, 이미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있는 주민을 발굴하고 인증하여 탄소중립 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민간차원의 캠페인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탄소중립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 다양한 이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이에 경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지난 6월 14일 온라인으로 경북도 내 활동 주체들을 모아 'RE100시민클럽' 추진을 위해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논의는 오용석 RE100시민클럽 전국사무국 사무국장의 'RE100시민클럽 취지와 현황'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경북도 내 RE100시민클럽 추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갔다.
이날 토론에는 환경, 에너지, 자원봉사, 탄소중립 실천 주민 등 다양한 영역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각각 활동 분야에 기반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RE100이 어떻게 탄소중립 실현을 가속화할 수 있을지 등 경북도 내 RE100시민클럽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RE100시민클럽은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비롯해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가 함께 추진단을 구성해 추진단 4개 기관의 지역별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전국 차원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RE100시민클럽은 한국이 배출한 연간 7억 톤 중, 40%에 해당하는 가정생활분야 (가정용 전기, 가정 연료, 수송)의 몫을 주민들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상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주민주도의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조직, 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고민과 실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자세한 방법과 RE100시민클럽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는 홈페이지(http://re100.club/)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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