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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및 각 지역 전월 대비 당월 전망 변동.주택산업연구원 제공 |
지난달 30일 대구지역 조정대상지역 해제(수성구 제외)로 지역 분양경기 전망이 일부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수성구의 투기과열지구 및 7개 구·군의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으나, 기준금리 상승과 경기침체에 따른 우려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이 지난 14일 발표한 '7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를 보면 대구의 이달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60.0으로 전월 보다 17.2%포인트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구의 전망치 급등은 지난달 전망치가 크게 하락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주산연 측은 대구의 전망지수가 여전히 60대에 머물러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큰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입주 경기 역시 반전에 실패했다. 대구의 이달 입주전망지수는 52.0으로 전월 보다 5.6%포인트 하락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대구의 미분양주택은 6천800여 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입주전망지수는 주산연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100 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이 좋음을 100 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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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국토교통부는 '22년 제2차 주거정책 심의위원회'를 열고 대구 수성구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고 수성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구·군과 경북 경산시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대구에서는 수성구만 조정대상지역으로 남게 됐다. 사진은 이날 오후 대구 지역 도심 전경. 영남일보 DB |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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