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0717010002189

영남일보TV

김사람 시인, 첫 번째 어린이 소설 '은하' 출간

2022-07-19
김사람 시인, 첫 번째 어린이 소설 은하 출간

 김사람 시인이 첫 번째 어린이 소설 '은하<사진>'를 출간했다.


'은하'는 10살 동갑내기 은하와 시온이 주인공이다. 소설은 은하가 죽은 엄마를 찾아 천국에 함께 가자고 시온에 제안하면서 시작된다. 그러면서 둘은 대구의 수성못, 달성공원, 팔공산 등 지역 명소 여러 곳을 여행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이 나누는 질문과 대답은 열 살 아이답지 않다. 대화의 내용이 일상적이라기보다는 근원적이고 철학적이다. 책장을 넘길 수록, 어린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철학자이자 시인이라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어른들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에 대해 신랄한 질문도 던진다. 그러면서 아이들은 당연히 생각마저 미성숙하고 단순할 것이라 단정해버리는 어른들의 그릇된 인식에 일침을 가한다. 어린이들의 생각과 그들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나름의 방향성도 제시한다. 가슴을 철렁이게 하는 반전 매력 또한 소설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책 표지 그림은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그렸다. 또 일반적인 어린이 소설과는 달리 본문에는 그림이 없다. 초등학생들이 글로만 채워진 책의 세계로 진입하기에 유용한 소설이다.

 

POD(Publish On Demand, 맞춤형 소량 출판) 도서로 교보문고에서만 주문형으로 출판 및 판매된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며 공감을 해주기보다는 '아이들이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시인은 2008년 '리토피아'로 등단해, 시집으로 '나는 이미 한 생을 잘못 살았다'와 '나는 당신과 아름다운 궁에서 살고 싶었을 뿐이다'가 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