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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경찰서. |
원룸 창문을 통해 어린 아이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 구미경찰서와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20일 0시34분쯤 구미 진평동 한 빌라 4층 A씨 집 창문으로 B(3)군이 추락했다.
B군은 창가 쪽 침대에 있다가 창문을 넘어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군의 부모는 아이를 두고 외출한 뒤 집에 돌아와 추락한 아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군은 의식이 혼미한 상태에서 귀 쪽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현재 대구지역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아이가 창문 밖으로 추락한 이유와 부모의 방임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에도 구미 인의동 빌라 4층에서 3살 아이가 추락했었다.
당시 부모는 지인에게 아이를 맡겨놓았는데,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침대 바로 옆 창문을 통해 떨어졌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원룸이나 빌라에선 침대와 창문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추락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며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은 창문 잠금장치를 반드시 잠그는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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