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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 봉화군수. |
박현국 봉화군수는 25년 전, 39살의 나이로 봉화군수에 처음 출마하면서 지방정치에 발을 들여 지금까지 6번의 선거를 치렀다. 그동안 경북도의원에 두 번 당선되기도 했지만, 이번 봉화군수 당선은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영광을 안았다.
그는 "이번 선거를 오랜 세월 주민과 함께하며 봉화의 미래를 고민하고, 준비해 온 진정성을 믿어주신 군민의 선택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지난 8년간 도의회에서 활동했던 의정 경험을 토대로 봉화의 주인인 군민들과 함께 희망찬 봉화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군수의 대표 공약은 창의적인 농정혁신을 통한 부자 농업인 육성이다. 봉화형 스마트팜 기반 조성사업과 6차 산업 창업 및 활성화 지원 등 농업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그는 "변화하는 영농 트렌드를 선도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대체작목 발굴을 지원하고,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팅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생태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봉화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국내 최대 산림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박 군수는 "한국임업진흥원 분원 유치 등으로 산림 분야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향기식물 치유단지 조성 등 산림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 산림을 봉화발전의 새로운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산림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와 임업 소득원을 창출과 더불어 지역 여건에 맞는 농촌형 중소기업 유치와 공공일자리 확충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봉화의 우수한 농산물과 풍부한 산림자원,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봉화형 먹거리 산업들을 추진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겠다는 방침인데, 이를 위해 한국임업진흥원 유치 및 백두대간 야생화 생태원과 임산물산지유통단지 조성 등 굵직한 사업이 추진된다.
박 군수는 "지금 지역 최대 현안은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의 위기"라며 대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귀농귀촌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그는 "지금 봉화는 인구 3만 명도 무너질 위기"라며 "좋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인구 유입을 위한 봉화만의 먹거리 사업 추진은 물론 주거, 복지, 문화 등 수준 있는 생활환경도 함께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유동인구 극대화를 위해 박 군수는 "이제 5도 2촌 시대를 넘어 4일제 근무제와 재택근무제 시대가 열려 도시에서 근무하고 농촌에서 생활하는 '듀얼라이프'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여기에 발 빠르게 대응해 도시민들의 듀얼라이프를 봉화에서 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새로운 4년의 출발점에 섰다. 평소 지속 가능한 봉화발전의 미래비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을 해왔고, 위기를 극복하고 대처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실행방안들도 차곡차곡 챙겨 왔다"며 "이제부터 군민을 위한 봉화의 시간이 시작되도록 그동안 준비해온 군민 행복 실천방안들을 과감하게 추진해 군민이 주인이 되는 봉화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글·사진=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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