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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확인 소식에 대구 고객들도 "술렁"

2022-07-29
캐리백
대구 북구에 사는 30대 직장인이 최근 수령한 스타벅스의 행사 상품인 '서머 캐리백'. '서머 캐리백'에서 1군 발암물질이 검출돼 논란을 빚고 있다. <독자 제공>

스타벅스의 고객 증정품(여름 행사 e-프리퀀시 상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1군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28일 대구지역 곳곳의 스타벅스에 관련 문의가 이어지는 등 한바탕 술렁이는 모습이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30일부터 약 두 달간 음료 17잔을 구매한 고객에게 서머 캐리백을 비롯한 물건 1종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했다. 이에 많은 스타벅스 고객들은 행사에 참여해 캐리백을 수령했지만,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다소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대구 스타벅스 매장 등에서 만난 일부 고객들은 분노까지 표출했다.

최근 캐리백을 수령했다는 직장인 황모(31·대구 북구)씨는 "어렵게 노력해서 캐리백을 받았을 땐 너무 기뻤는데,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뉴스를 보고 너무 깜짝 놀랐다"며 "스타벅스처럼 유명한 곳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정말 화가 나고, 다른 굿즈 상품에 대한 신뢰도 크게 떨어질 것 같다"라고 했다.

역시 캐리백을 수령했다는 김모(여·25·대구 달서구)씨는 "발암물질도 어이가 없지만, 보상도 문제다. 스타벅스에서 많은 돈을 쓰고 적립 받은 스티커를 통해 해당 가방을 교환했는데, 이번 사태에 대한 보상은 고객이 입은 손해에 비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캐리백 수령자 김모(여·29·대구 동구)씨는 "힘들게 프리퀀시 쿠폰을 모아 캐리백을 수령했다. 수령 과정에서 불량품이 나와 교환을 받은 게 엊그제다"라며 "발암물질 검출은 정말 심각한 사안이 아니냐. 따로 연락을 받은 것이 없어 황당하다. 보상금액 3만원과 음료 3잔이 적정한지도 모르겠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대구시내 주요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고객들의 캐리백 교환 문의가 시작된 모습이었다.
대구 수성구의 한 스타벅스 지점 관계자는 "서머 캐리백과 관련한 안 좋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불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있었다. 캐리백을 무료 음료쿠폰 3장과 교환해주는 현재의 조치 외에 나머지 과정은 본사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본사에서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스타벅스 코리아는 '고객 사과문'을 내고 "스타벅스를 사랑해주신 수많은 고객분들에게 큰 우려와 실망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했다.


이동현 수습기자 shineast@yeongnam

조현희 수습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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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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