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공무원 출신으로 첫 취임 한 김광열 영덕군수는 '군민을 섬기며 영덕군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영덕군 제공) |
"군민을 섬기면서 전문경영인의 자세로 영덕군의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광열 영덕군수(61)는 "행정 전문가로서 40여 년의 공직생활 동안 주민들과 호흡하면서 영덕군 발전의 청사진을 그려왔다"면서 "영덕이 미래 세대에게 정착과 희망과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민선 8기 첫 출발의 각오를 밝혔다.
영덕군 기획감사실장으로 정년퇴직했던 김 군수는 민선 8기 군정 비전을 '군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영덕'으로 정했다. 또 5개의 군정 목표를 함께 내세웠다.
그는 "우선 투자하기 좋은 영덕으로 거듭나며 기업과 민자 유치에 집중하기로 했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각종 규제를 혁파하고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투자자와 경영인 모두가 매력을 느끼는 도시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영덕군을 4차 관광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김 군수는 "3색 3코스로 구성된 테마형 관광지를 구축하고 사계절 콘텐츠가 살아있는 해수욕장과 무공해 야영장, 글램핑장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와 교육 인프라를 대폭 개선해 군민의 행복권을 보장하고 미래 영덕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와 함께 군민들이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생계를 보장받고 쾌적한 정주 여건에서 수준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취임 후 김 군수는 '효율적인 조직 운영, 군민 중심의 행정'을 강조하며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가장 먼저 기존의 홍보팀을 소통과 홍보를 전담하는 부서로 확대 개편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처하고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 행정과 민원에 대한 순발력과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인구 3천 명 이하인 6개 면의 면장 집무실을 '행복 소통실'로 변경하고, 부면장이 주민 생활지원팀장을 겸임하면서 행정실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 국장 제도를 폐지하고, 직속 기관인 농업기술센터의 농촌 행정 부서와 농촌지도 부서를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하기도 할 예정이다.
김 군수는 "이러한 조직개편을 통해 권위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벗어나 군민 중심의 열린 행정 구현해 나가겠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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