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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개월간 무역수지 누적 적자액 66년만에 최대치

2022-08-02

3대 에너지 수입액 90% 증가

수출증가율 한자릿수로 둔화

국제 경제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누적 무역적자는 66년 만에 최대치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60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수입은 653억7천만달러로 같은 기간 21.8% 늘었다.

무역수지는 46억7천만달러 적자가 났다. 지난 4월 기준 25억1천만달러 적자가 발생한 이후 적자 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올 1월 이후 누적 무역수지 적자액은 150억2천500만달러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가장 많다. 또한 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은 에너지 관련 수입액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지난해 동기(97억1천만달러) 대비 90.5% 증가한 18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밖에 핵심 중간재인 반도체 수입도 지난해보다 25% 늘었고 밀, 옥수수 등 농산물 수입액도 급증했다.

수출의 경우 21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나 지난 6월부터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져 성장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3개월 지속된 것은 1992년 10월 이후 30여 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6월 이후 수출 증가율도 한 자릿수에 머물면서 수출 성장세 둔화와 무역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달 중으로 그간 우리 수출기업의 활동을 제약해 온 규제 개선과 현장 애로 해소 방안, 주요 업종별 특화 지원 방안 등을 포함한 종합 수출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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