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20802010000176

영남일보TV

[전문의에게 듣는다] 소리 없는 '침묵의 병'…음주·흡연·기름진 음식…췌장낭성종양 부른다

2022-08-02

대개 무증상으로 우연히 발견…비특이적 경우 많아
종양 종류 따라 복부통증·황달·체중감소 등 증상
꾸준한 유산소운동…엽산 풍부한 채소 섭취 등 도움

2022080201000039200001762

최근 들어 췌장에 낭성 병변이 발견돼 병원을 찾는 췌장낭성종양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CT(전산화단층촬영)또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시 100명당 적게는 3명, 많게는 20명에게서 췌장낭성병변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나이가 들수록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췌장낭성종양'의 종류와 증상

췌장에 생긴 주머니 모양의 '물혹'인 췌장낭성종양의 종류는 △장액낭선종 △점액낭성종양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고형가유두상종양 등이다. 드물게는 낭성신경내분비종양, 췌관선암의 낭성변성, 선방세포낭성선암 등이 발견되기도 한다.

장액낭선종의 경우 50~60대 여성에게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점액낭성종양의 경우 40~50대 여성에게 많고 췌장의 몸통과 꼬리 부분에서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의 경우 60~70대 남성에게 자주 생기고, 췌장의 머리에 자주 발생한다고 전문의들은 전했다.

2022080201000039200001761
영남대병원 김승범 교수

이런 췌장낭성종양은 대개는 무증상으로 우연히 발견된다. 또 증상이 있더라도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다. 종류와 상태에 따라 복부통증, 복부불편감, 황달, 복부종괴촉지, 등통증, 체중 감소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영남대병원 김승범 교수(소화기내과)는 "황달, 체중 감소, 식욕부진, 지방변 등은 암성변화를 시사하는 소견일 수 있는 만큼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췌장낭성종양 진단 당시 암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이다.

췌장낭성종양 진단 당시 암이 동반되어 있을 확률은 0.01%(크기가 2㎝ 이상의 경우 0.21%)로 알려져 있다. 장액낭선종은 악성화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점액낭성종양,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 고형가유두상종양은 악성으로 이행 가능성이 있는 전암성 병변이다. 특히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에서 암이 발견될 가능성은 25%, 점액낭성종양에서는 15%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췌장에 무리를 주는 과식 등 생활습관 개선해야

췌장낭성종양 진단은 복부초음파, CT, MRI 또는 초음파내시경 등을 통해 이뤄진다. 영상학적 검사상 악성화를 시사하는 이상 소견이 확인되면 초음파내시경 유도하 세침흡인술로 낭액을 뽑아 종양 수치 및 세포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초음파내시경을 통해 위, 십이지장에 인접해 있는 췌장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고, 0.455~0.91㎜ 직경의 바늘로 낭액을 뽑거나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2.5%에서 췌장염 및 발열 등의 세침흡인과 관련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필요한 경우에만 세침흡인을 시행해야 되며, 낭종의 세침흡인 후 발열 예방을 위해 예방적인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다.

추적검사의 경우 CT가 가장 많이 이용되지만, 방사선 조사량이 누적되면 문제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전했다.

MRI나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해 췌장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또 복부초음파 상 관찰되는 췌장낭성종양의 경우 복부초음파로 변화를 추적할 수도 있다. 악성화의 위험이 높거나 낭성종양의 크기가 3㎝ 이상인 경우 3~6개월마다, 1㎝ 미만의 크기인 경우 처음에는 6개월째 추적 후 2년마다 추적을 고려한다.

췌장낭성종양 치료는 진단 당시 환자의 나이와 상태, 낭성종양의 췌장내 위치, 악성화의 위험도를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

장액낭선종의 경우 악성화의 가능성이 드물어 대개 증상이 있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췌관내유두상점액종양은 췌관이 1㎝ 이상 늘어나는 경우, 5㎜ 이상 크기의 낭종내 고체성분의 벽내 결절이 있거나 초음파 유도하 세침흡입술상 암세포가 관찰되는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진단 시 악성화를 시사하는 소견이 없는 경우 경과 관찰을 하게 된다.

이런 췌장낭성종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췌장에 무리를 주는 식생활 습관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금연하는 것도 중요하다. 췌장에 부담을 주는 과식 습관은 버리고, 과도한 동물성 지방을 섭취를 줄이는 대신 꾸준한 유산소운동을 통해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가공육이나 탄 고기를 피하고 통곡 곡물, 감귤류, 튀기지 않은 생선, 엽산이 풍부한 채소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 인기기사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