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32강 진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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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금속공고 선수들이 지난달 29일 경북 칠곡 세븐밸리CC에서 열린 '제4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예선전에 참가해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
"올핸 기필코 우승하겠습니다."
지난달 29일 경북 칠곡 세븐밸리CC에서 개막한 '제4회 영남일보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 예선을 통과한 대중금속공고 선수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1회부터 3회까지 매년 대회에 출전한 대중금속공고는 공동 3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준우승까지 한 강팀이다.
지난해 대회 결승전은 동문들 사이에서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당시 경북공고와 맞붙은 대중금속공고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했다. 그 때문에 올해 대중금속공고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에 대중금속공고는 올해 40대 중후반의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주장 오일근(51) 선수를 제외한 김진수(48)·이명구(48)·최창일(44) 선수 등 3명을 새로 영입했다. 이 가운데 이명구 선수는 전국체전 구미 대표, 최창일 선수는 전국체전 영덕 대표를 각각 지낸 아마 고수다.
오일근 선수는 "본선부터는 체력전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의 경우 결승전에서 비가 내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올해는 젊은 선수 3명으로 팀을 꾸려 체력 측면에선 그 어느 팀에게도 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중금속공고 선수들은 대회가 열리는 세븐밸리CC에서 매달 골프 모임을 갖는 등 필드 적응력을 키우는 한편 필승 전략까지 세우며 철저히 준비했다.
오일근 선수는 "체력도 중요하지만 단기전에선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자세히 밝히기는 힘들지만 선수들의 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승리할 수 있는 전략을 준비해 놨다"고 했다. 이어 "동문회 차원에서 고교동문 골프대회 후원회가 별도로 조직돼 출전 비용과 물품 등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서 "이번에 우승해 상금을 받게 되면 전액을 모교 장학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라고 했다.
글·사진=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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