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식수원 활용 찬성 의사…상생지원방안 논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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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전경. 영남일보 DB |
홍준표 대구시장과 권기창 안동시장이 11일 대구시청에서 회동한다. 안동댐 물을 대구 식수로 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대구시와 구미시 등은 3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선거 기간 홍 시장은 구미 해평취수원과 대구취수원보다 상류인 안동댐의 물이 더 맑다며 안동댐의 대구 식수 이용을 공약한 바 있다.
안동시는 안동댐 물을 대구시 식수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찬성 의사를 표하면서, 상생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두 시장의 회동에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안동댐 물 식수 활용이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과 별도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 취수원 이전과 병행 추진하겠다는 것이지 대구 취수원 이전을 반대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환경부도 안동댐 물 식수 활용이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부는 "협정서와 관련이 없다.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에 아무 영향이 없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또 환경부는 안동댐 대구 식수 활용의 국비 추진과 관련해선 "대구시의 입장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아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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