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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vs 국민의힘 당 지도부…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너나

2022-08-05

대통령실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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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왼쪽)과 하태경 의원이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헌개정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이 대표가 대통령실을 정조준해 직격탄을 날린 데 이어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당 관계자들이 비대위 전환 방침에 불복해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당 지도부와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

전국을 돌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이 대표는 이날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냐' 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이 발언은 나와서는 안 되는 발언이었다"고 직격탄을 날리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실) 대변인 실명까지 거론하며 대통령 참모진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냈다'는 질문에는 "여당 내 사정이 복잡하니 여러 말씀을 하는 것으로 안다. 정치 활동하는 분의 의견 표명에 일일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답을 피했다.

배현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던 이 대표가 이날 대통령실을 정조준하자 정치권에선 사실상 당지도부와 결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이날 친 이준석계 당원들이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방침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는 등 공세를 강화해 '결별설'에 더 힘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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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6월24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가 추진한 당 대변인 공개 채용 프로젝트 '나는 국대다' 출신인 신인규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3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를 개설했다.

친이준석계 중진인 조해진 의원(4선)과 하태경 의원(3선)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의 궐위를 기정사실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대하며 이 대표의 복귀가 가능한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이날 제시했다.

당 내부 잡음에도 당 지도부는 비대위 전환을 위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안을 심사한다. 여기서 현재 국민의힘 상황이 비상상황인지에 대한 유권해석도 내려진다. 현 국면이 비상상황에 해당한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9일 전국위에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하고 비상대책원장을 임명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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