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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미래 무병화 과수묘목의 전초기지로 부상

2022-08-23

금호강 낀 천혜 조건, 전국 묘목 시장의 70% 점유

전국 묘목시장의 70%를 차지하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경산묘목산업이 첨단화하고 있다. 경산종묘산업특구는 금호강을 낀 최적의 환경 속에 미래 과수묘목 시대를 열어갈 무병화묘목 생산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경산종묘특구에 있는 경산종묘기술개발센터는 올해초 사과품종 무병화묘목을 생산해 과수농가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첨단 장비 30종을 갖춘 경산종묘기술센터는 무병화묘목 생산을 위해 바이러스와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무병화묘목은 과실의 당도를 떨어뜨리고 착색 불량과 크기에 악영향을 주는 특정 바이러스를 제거한 묘목이다. 열처리를 한 후 식물의 생장점을 떼내 항바이러스제를 포함해 배지(培地)에서 기른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과수 묘목시장에서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 5대 과종이 전체의 41%(2017년 기준)를 차지하지만 이들 과수묘목 대부분은 바이러스 검증을 하지 않고 유통된다. 때문에 과수 상당수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30년까지 과수묘목의 60%정도를 무병화묘목으로 전국에 유통시킨다는 목표다.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경산묘목은 금호강 주변 사질양토와 기상재해가 적은 천혜의 조건에서 생산된다. 특히 금호강 주변에는 수리시설이 뛰어나 배수관리가 잘 되는 덕에 최고의 묘목을 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기술을 가진 접목사들도 많아 전국 최고의 묘목생산지로 명성이 높다.

 

경산묘목산업은 연간 생산액이 600억원에 이르고, 2007년에는 415ha면적이 묘목특구로 지정돼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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