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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총 53분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지방' '균형발전' 쏙 빠졌다

2022-08-18

지방육성 지역균형발전 언급은 없어

윤석열 대통령 총 53분 취임 100일 기자회견 지방 균형발전 쏙 빠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려운 경제 여건을 타개해 지지율 하락을 극복하고 국정 동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21분에 걸친 모두발언을 관통한 키워드는 '국민'과 '경제'였다. 윤 대통령은 '국민'을 20번, '경제'를 18번 언급했다. 아쉬운 대목은 기자문답을 포함 총 53분의 회견에서 '지방'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윤 대통령은 국정 목표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지만, '지방' 혹은 '균형 발전'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다. 국내 정치 현안이나 지지율, 인적 쇄신 등 민감한 이슈에는 즉답을 피한 탓에 '통합' 등의 단어도 상대적으로 빠졌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확대되어가는 위기 상황을 체계적으로 대응하며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정부의 역할을 "기업과 경제 주체들이 자율적으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라며 "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 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성과를 부각한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탈원전 폐기부터 규제 혁신·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등 경제 대책, 취임 초 한미정상회담·폴란드 방산 수출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질의응답에서 낮은 국정지지도와 관련 "국민 관점에서 세밀하게 꼼꼼이 따져보겠다"고 했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당내 집안 싸움’에 대한 질문에서는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는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 본 적이 없다"며 에둘러 답했다.

향후 국정 방향 및 지난 100일의 성과 소개 어디에서도 출범을 앞둔 '지방시대위원회'나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연설에 지역을 특정해서 발표하지는 못했지만, 새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마다 지역의 정책이 다 녹여져 있다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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