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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북농업 대전환 추진위, 농업 지금의 틀 완전히 바꿔라

2022-08-19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겨냥한 경북도의 '농업 대전환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경북 농업의 첨단화와 농촌 공간 재구조화, 미래 농업 기술 등에 대한 자문에 응하는 한편 정책도 제시해 경북 농업의 틀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것이 이 위원회가 내세우는 목표이다. 농업정책, 스마트농업, ICT·메타버스, 기업경영 등 생산·유통·경영 등 16개 분야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거 참여시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출범식에서 밝힌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일반화하는 지금이 농업대전환의 적기다. 경북 농업의 대전환을 넘어 대한민국 농업을 확 바꿔나가겠다"는 다짐에 기대가 크다.

경북의 경지 면적은 전국 1위, 논 면적은 전국 4위다. 농업 의존도가 크다는 뜻이다. 그러나 농업 종사 주민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금과 비슷한 농업만으로는 지방소멸위기에서 벗어날 수도, 활력을 증진할 수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 특히 식량은 수요와 공급이 비탄력적이라서 조금만 남거나 부족해도 가격 등락이 크다. 우리나라는 이미 오래전에 배고픔의 역사는 끊어냈지만, 수급 면에서는 식량안보지수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으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는 출범하면서 식량안보를 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지구촌의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영세한 경북 농업이 환경 보전, 경관 유지 등의 이슈에도 대응해야 하는 형편이다. 경북도의 농업 대전환 추진은 이처럼 미래 농촌사회에 대한 통찰과 관점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에 나왔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 난제를 극복하고 농업 대전환이 제대로 이뤄져 경북 농촌이 활기가 넘치는 사회로 재생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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