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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릴레이 .48] 정은영 바리스타…논어의 말

2022-08-26

[북릴레이 .48] 정은영 바리스타…논어의 말

내가 '논어의 말'이라는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삶의 지혜와 성장의 동기부여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는 지인의 추천이 있어서였다.

특히 제2장 '일의 유의'에서 '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불환막기지, 구위가지야)'라는 구절이 가장 와닿았다. 세상이 나를 인정해 주지 않을 때에는 처지를 한탄하기보다 인정받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며 세상에 나를 알릴 노력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즉 사람에게는 무언가를 행하는 힘과 무언가를 전달하는 힘이 함께 필요하다는 것인데, 직장을 다니는 어른이 되고 나서 보니 너무나 와닿는 명언이자 나를 더욱 발전하게 하는 동기부여가 된 내용이었다.

제5장 '배움의 진수'에서는 '古之學者 爲己, 今之學者 爲人(고지학자 위기, 금지학자 위인)'이라는 내용이 와닿았다. 배움의 궁극적인 목적은 마음의 성장을 경험했을 때 가장 크고 깊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뜻으로, 이 구절을 읽자마자 공감이 됐다. 나도 무언가를 습득하고 열정을 다해 일할 때를 되돌아보면 늘 깨달음을 얻어 이것을 통해 내면이 성장했던 것 같다.

또 제8장 '진정한 풍요로움과 정의'에서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일일극기복례, 천하귀인언)"이라는 구절을 보고 큰 공감을 얻었다. 욕망을 억제하고 정의를 행하면 그것을 본 다른 사람들 또한 감동해 나름의 정의를 하나씩 실천한다. 정의는 한 사람만의 행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진다는 내용이다.

세상을 변하게 하는 것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한 사람이 할 수 없다. 주변의 사람들과 마음을 합해야만 가능하다. 개인주의, 권력, 물욕, 욕심이 가득해진 이 시대에 들려주고 싶은 글이다.

☞정은영씨는 '북 릴레이' 다음 편에 경북대 대학원생 최주영씨를 추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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