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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섬유 수출 4.8% 감소…체감경기 악화

2022-08-26 14:31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구경북 7월 섬유 수출실적 및 경기동향' 발표

대구경북 섬유 수출 4.8% 감소…체감경기 악화
자료: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대구경북 섬유 경기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26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7월 섬유 수출실적 및 경기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섬유 수출액은 2억4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4.8% 줄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섬유직물은 1억2천8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동월 대비 0.3% 증가한 반면 섬유원료 4천280만 달러, 섬유사 5천520만달러, 섬유제품 1천810만 달러를 각각 수출해 전년동월 대비 1.2%, 16.6%, 6.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의 주요 수출 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과 니트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3.2%, 1.6%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7월과 비교하면 폴리에스터 직물은 25.5%, 니트는 5.3% 줄어든 상태다.

주요 국가별 섬유 수출을 살펴보면 전년동월 대비 미국(4.5%), 베트남(4.5%), 튀르키예(30.2%) 등 국가에서 증가한 반면 중국(-25.4%) 및 일본(-2.2%) 등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얼어붙고 있다. 대구경북권 섬유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7~8월 체감경기 종합지수(BSI)'는 전월 대비 6.4포인트 하락한 83.5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매출 관련 체감지수는 내수 81.9, 수출 80.5로 각각 4.2 포인트, 7.6 포인트 하락했다.

국제 원유가격이 하락하면서 원료가격은 일부 안정됐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주문량 감소, 재고 증가 및 가동률이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불안 및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최근 섬유 수출은 감소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더불어 원재료 가격 등 원가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외국인 근로자 부족 및 구직인력 감소 등 인력 수급의 어려움으로 지역 기업이 고충을 겪고 있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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