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브랜드 '우뚝' 육질 우수
쇼핑몰 '노다지장터'도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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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포도의 주력 품종으로 출하를 앞두고 있는 샤인머스캣. <김천시 제공> |
추석을 맞아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 판매 촉진에 나선 김천시는 일관된 품질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천산(産) 과일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일찍부터 '과일 천국'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쌓은 김천에서 추석을 전후로 출하되는 대표적인 과일은 자두, 포도, 복숭아 등이다. 이들 품목은 오랜 세월 동안 전국 최대급 생산량과 최고 수준의 품질을 유지해 왔다.
특히 활발한 해외 수출로 국내시장에 이어 국제적인 명성까지 얻고 있는 김천포도(샤인머스캣)에는 김천시의 앞선 농업정책이 녹아들어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김천 과일의 공동브랜드(김천 앤)가 인쇄된 상자를 사용하는 생산자단체(작목반, 농협, 김천포도회 등)에서 출하되는 샤인머스캣에 대해 당도 및 등급(일반, 프리미엄)을 표시하는 등 엄격한 '김천시장 품질인증'제를 실행하고 있다.
김천산 샤인머스캣의 출하 당도 기준은 일반 등급의 경우 16브릭스±1, 프리미엄은 18브릭스±1이다. 재배 단계에서부터 적절한 품질 관리가 이뤄지는 프리미엄 샤인머스캣은 출하를 앞두고 실시되는 까다로운 품질심사를 통과해야만 김천시의 품질인증스티커를 부착할 수 있다. 이처럼 철저한 품질관리에 더해 리콜책임제까지 병행하고 있다.
당도가 높은 복숭아인 천중도 백도(12.7브릭스)와 만생종인 앨버트(10.5브릭스), 식미(食味)가 일품인 사과 홍로(14~15브릭스), 9월 상순에 출하되는 배 원황(13.4브릭스)도 인기상품이다.
시는 김천농산물 온라인 쇼핑몰 '2022년 김천노다지장터'(www.gcnodaji.com)를 개설해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시켜 준다. 81개 농가가 입점해 운영되는 김천노다지장터에는 포도 등 각종 과일, 버섯류, 된장 등 장류, 꿀과 로열젤리, 산머루와인, 건강즙과 차(茶)를 비롯한 다양한 농산물이 거래되고 있다.
김천 한우 '우뚝'은 1등급 이상 고급육 출현율(出現率)이 평균 70% 이상, 1+이상 등급 출현율이 49.8%에 이르는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다. 우수한 유전 형질을 가진 암컷과 수컷(씨수소) 사이에서 태어난 송아지를 고품질 사료와 무항생제 사료를 먹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사육해 한우의 육질이 뛰어나다.
HACCP(식품 원재료 생산에서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의 위생관리 시스템) 기준이 완비된 시설에서 도축과 가공 및 공급이 이뤄진다. '우뚝'의 육질은 김천축협의 우량 혈통관리 및 이력제 시스템을 통해 끊임없이 향상되고 있다. 김천축협은 '명절 갈비 정육 혼합세트'와 '명절 한우 갈비세트' 등을 시판하고 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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