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식물은 혹독한 추위와 강한 바람, 수분부족 등 열악한 환경에 적응하여 자라는 특징이 있다. 이런 환경에 적응하다 보니 대부분 키가 작거나 땅에 붙어 자라고 뿌리를 깊게 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백두산과 한라산·지리산·설악산 등지에서 볼 수 있다. 이들 산에 오른다 해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데는 많은 한계가 있다.
알파인하우스(Alpine house)는 높은 산악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하우스, 즉 고산식물 전용 온실이다. 고산 식물들이 여름을 무사히 나게 하려고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일종의 냉실로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환풍시설과 차광시설을 설치하고 냉기를 공급하여 무더운 여름에도 내부 온도를 낮게 유지한다.
봉화의 백두대간수목원 내에 지난해 개관한 알파인하우스가 이런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높은 지역에 있는 데다 온도를 낮추기 위해 지하에 20㎝ 간격으로 쿨링파이프를 설치해 냉기를 공급한다. 유리 온실이며 우리나라 고산식물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 전시관, 중앙아시아·세계식물관 등 3개의 독립 전시관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고산식물 보전실이다. 세계가 고산식물에 관심 갖는 이유는 대부분 멸종위기 종이며 지구 온난화로 이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백두대간수목원 방문객들은 대부분 트램을 타고 가서 진달래원과 전망대·암석원을 거쳐 호랑이를 보고 간다. 호랑이는 동물원 등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으나 고산식물은 알파인하우스뿐이다.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이하수 중부지역본부 부장·나무의사
알파인하우스(Alpine house)는 높은 산악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이 자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하우스, 즉 고산식물 전용 온실이다. 고산 식물들이 여름을 무사히 나게 하려고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일종의 냉실로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환풍시설과 차광시설을 설치하고 냉기를 공급하여 무더운 여름에도 내부 온도를 낮게 유지한다.
봉화의 백두대간수목원 내에 지난해 개관한 알파인하우스가 이런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높은 지역에 있는 데다 온도를 낮추기 위해 지하에 20㎝ 간격으로 쿨링파이프를 설치해 냉기를 공급한다. 유리 온실이며 우리나라 고산식물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 전시관, 중앙아시아·세계식물관 등 3개의 독립 전시관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고산식물 보전실이다. 세계가 고산식물에 관심 갖는 이유는 대부분 멸종위기 종이며 지구 온난화로 이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백두대간수목원 방문객들은 대부분 트램을 타고 가서 진달래원과 전망대·암석원을 거쳐 호랑이를 보고 간다. 호랑이는 동물원 등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으나 고산식물은 알파인하우스뿐이다.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이하수 중부지역본부 부장·나무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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