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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영풍석포제련소, 지하수 차집시설 완공…낙동강 침출 근원 차단 기대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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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영풍석포제련소 지하수 차집시설 공사 장면. <영풍석포제련소 제공>

봉화 영풍석포제련소(이하 제련소)가 '지하수 차집시설'을 완공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제련소는 낙동강 상류의 안심 물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한 지하수 차집시설 공사를 완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공사 완료 보고회를 가진 제련소의 지하수 차집시설 공사는 공장과 하천 사이에 지하 수십 미터 아래 암반층까지 땅을 파서 차수벽과 차집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총 338억원이 투입됐다.

제련소 1공장 외곽의 하천변을 따라 1.1㎞ 구간에 차수 기능을 갖춘 시트파일(Sheet Pile)을 촘촘히 박아 차수벽을 만든 다음, 그 안에 지하수를 모을 수 있는 차집시설을 설치했다. 또 구간별로 나눠 공사를 진행한 뒤, 완성된 구간은 지상을 즉시 원상태로 복구해 하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지하수 차집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제련소 주변에서 혹시 모를 지하수의 오염이 발생하면 오염된 지하수가 인근의 낙동강 수계로 흘러드는 것을 막아 낙동강 상류의 깨끗한 물 환경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저지선'으로 역할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특히, 제련소는 지난해 5월 세계 제련소 최초로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해 가동되고 있고, 지하수 차집시설과 함께 정상 운영된다면 낙동강 상류의 수질 개선에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무방류 시스템은 320억원을 들여 도입한 이 시설로 공정에 사용한 물을 100% 재활용하는 설비로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끓여 증발시킨 뒤 수증기를 모아 만든 깨끗한 물을 공정에 재사용하고, 남은 고체 형태의 불순물은 폐기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올해 150억원을 들여 무방류 시스템을 추가로 증설한다.

이 밖에도 제련소 내부에는 습식 공장 전체의 하부 바닥에 내산 타일을 적용해 1·2공장 내 1.5㎞ 구간 차수막 및 다심도 오염 방지공, 이중옹벽조를 설치하는 등 다중 오염 방지 체계를 갖췄다.

배상윤 영풍석포제련소장은 "이번에 완공한 지하수 차집시설을 비롯해 꾸준한 환경 투자와 철저한 환경 관리를 통해 마치 제련소가 없는 것처럼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완벽하게 차단하겠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공존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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