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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 별세 故 황옥 여사,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209호 회원으로 탄생

2022-09-06

아들 최병일 <사>재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이 신청
"따뜻하게 품어주시던 그리운 어머니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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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구 남구청에서 진행된 '고(故) 황옥 여사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에 참석한 아들 최병일 <재>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앞줄 가운데)과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왼쪽 셋째),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오른쪽 셋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25년 전 별세한 최병일(68) <사>재대구경북시도민회 회장의 모친 고(故) 황옥 여사가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209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최 회장(대구아너소사이어티 178호 회원)이 모친 황옥 여사의 이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209호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대구 남구청에서 진행된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박병욱 <사>재대구경북시도민회 수석부회장, 김양원 재대구안동향우회장, 박원규 재대구김천향우회장, 박창순 재대구칠곡향우회장, 이동환 재대구성주향우회장, 홍성구 재대구군위향우회장, 김종호 재대구의성향우회장, 이원복 재대구의성향우회 윤리위원, 김수진 <사>재대구경북시도민회 감사, 최종후 <사>재대구경북시도민회 사무총장,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탁 된 성금은 대구 남구지역 저소득 주민을 위한 기초생계, 장학금, 사회복지시설을 통한 복지지원에 쓰여 질 예정이다.

최 회장의 기억 속의 고 황옥 여사는 5남매를 양육하는 어머니이자 집안의 둘째 며느리로서 힘든 내색 없이 시할머니, 시부모님을 4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모시며 친척들의 대소사를 살피는 일까지 모두 척척 해 내신 자랑스런 어머니이다.

최 회장은 "어머니는 풍족하던 경북 의성 양반집이 갑작스럽게 가세가 기울어 끼니 걱정을 할 정도가 되었으나, 어려운 살림에도 배고픈 이웃에게 밥을 나누어 주시고 귀한 것이 있으면 아껴두었다가 손님을 대접하시곤 했다"면서 "역경 속에서도 '남한테 피해를 끼치지 말고 열심히 잘 살아야 한다'며 자식들을 다독이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계셨기에 저도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늘 어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열심히 노력했으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자란 아들로, 이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2021년 5월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178호에 이름을 올렸고, 고향 의성의 어려운 이웃돕기, 수성구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사업에 1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또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을 돕기 위해 대구서구인재육성재단 장학금과 대구 및 경북 이웃사랑 성금으로1억원씩을 기탁하는 약정을 하고 기부하고 있다.

재대구경북시도민회는 대구에 거주하는 경북 23개 시·군향우회의 연합회로, 대구와 경북이 한 뿌리로 상생과 협력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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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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